‘307억 원의 사나이’ 노시환(한화 이글스)이 결국 서산으로 향한다.
한화는 프로야구 경기가 없던 13일 노시환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노시환이 올 시즌 퓨처스(2군)행 통보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9년 2차 1라운드 전체 3번으로 한화의 지명을 받은 노시환은 통산 843경기에서 타율 0.262(2971타수 778안타) 124홈런 493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93을 적어낸 우투우타 내야 자원이다.
특히 2023시즌 활약이 좋았다. 131경기에 나서 타율 0.298(514타수 153안타)과 더불어 31홈런, 101타점을 작성하며 홈런 및 타점왕에 등극했다.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가 따라왔으며, 2024시즌 성적도 136경기 출전에 타율 0.272(526타수 143안타) 24홈런 88타점으로 무난했다.
지난해에도 존재감은 컸다. 144경기에서 타율 0.260(539타수 140안타) 32홈런 101타점 OPS 0.851을 기록, 한화의 한국시리즈 진출에 힘을 보탰다.
이런 활약을 인정받은 노시환은 올 시즌을 앞두고 한화와 초대형 비FA 다년계약을 맺었다. 계약 조건은 2027시즌부터 2037시즌까지 계약 기간 11년에 옵션 포함 총액 307억 원으로, 이는 FA 계약과 비FA 다년계약을 통틀어 KBO리그 역대 최장기이자 최대 규모 계약이었다.
하지만 한화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올해 13경기에 나섰지만, 홈런 하나 치지 못하고 타율 0.145(55타수 8안타) 3타점에 그쳤다. 결국 한화 퓨처스팀이 있는 서산으로 향하게 됐다.
한편 같은 날 KT위즈는 우완 문용익을 2군으로 내려보냈으며, SSG랜더스도 우투우타 내야 자원 김민준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이 밖에 롯데 자이언츠는 최근 ‘팬 비하 논란’에 휩싸인 우완 최충연과 더불어 우완 윤성빈에게 2군행을 통보했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