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가 선발 저스틴 로블레스키의 호투를 앞세워 시리즈 첫 경기를 가져갔다.
다저스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홈경기 4-0으로 이겼다. 이 승리로 12승 3패가 됐다. 메츠는 7승 10패.
좌완 선발 상대로 라인업에서 빠진 김혜성은 이날 벤치를 지켰다. 다저스는 이날 아홉 명의 선발 야수를 끝까지 기용했다.
선발 저스틴 로블레스키의 활약이 돋보였다.
그는 다저스 선발진을 언급함에 있어 크게 주목받던 선수는 아니다. 주로 선발보다는 롱 릴리버로 나오는 경우가 많았다. 이날 경기전까지 빅리그 통산 선발 등판이 9경기가 전부였다.
마이너리그 커리어까지 통틀어도 가장 길게 던진 것이 7이닝이었던 그는 이날 8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는 대형사고를 저질렀다.
평균 구속 93.5마일의 포심 패스트볼(56%)과 85.5마일의 슬라이더(36%), 그리고 76.3마일의 커브(9%), 단 세 가지 구종에 의지하는 단조로운 투구였지만 워력이 있었다.
헛스윙이 많지 않았고, 탈삼진도 많지 않았지만 대신 범타 유도가 잘됐다. 평균 타구 속도가 88.7마일에 불과할 정도로 메츠 타자들이 쉽게 공략하지 못했다.
5회 호르헤 폴란코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할 때까지 단 한 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않았다. 유격수 미겔 로하스는 2회초 보 비셋의 타구를 몸을 던져 캐치, 땅볼 아웃으로 연결하며 그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완투까지도 할 수 있었지만, 다저스 벤치는 무리하지 않는 쪽을 택했다. 태너 스캇이 9회 올라와 경기를 마무리했다.
다저스 타선은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충분한 득점 지원을 했다. 1회 무사 1, 2루에서 윌 스미스가 중전 안타로 한 점을 불러들였고, 3회에는 2사 1, 2루에서 앤디 파헤스가 좌측 담장 넘기는 스리런 홈런을 터트렸다.4회 1사 2루, 5회 1사 1, 3루, 6회 2사 2, 3루 등의 기회를 연달아 놓친 것은 아쉬웠다.
오타니 쇼헤이는 상대 선발의 도움(?) 덕분에 연속 경기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47경기 연속 출루.
1회 첫 타석에서 메츠 선발 데이빗 피터슨이 던진 공에 오른 어깨 부분을 맞으며 출루했다.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으나 교체없이 경기를 소화했다.
0-2 카운트에서 나온 사구였기에 고의성이 있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피터슨은 이날 제구가 흔들렸다. 1회에만 사구와 볼넷 2개를 내주며 흔들렸다.
그 상황에서도 1실점으로 막은 것은 의미 있는 성과였다. 3회 파헤스의 스리런 홈런이 나왔지만, 4회와 5회에는 장타를 허용하고도 실점을 막았다. 5이닝 5피안타 1피홈런 4볼넷 7탈삼진 4실점 기록하고 패전을 안았다.
[로스앤젤레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