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신이) 빠르면 5월 말, 늦어도 6월에는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최근 만났던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의 말이다. 불의의 부상과 마주했던 김무신(삼성)이 다시 마운드에 오를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지난 2018년 2차 6라운드 전체 52번으로 삼성의 부름을 받은 김무신은 불 같은 강속구가 강점인 우완 투수다. 타고난 잠재력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지만, 사실 확실하게 자리를 잡지는 못했다. 통산 127경기(129이닝)에 나섰으나, 7승 9패 16홀드 평균자책점 5.51을 올리는데 그쳤다.
그래도 두각을 드러낸 순간이 있었다. LG 트윈스와 만났던 2024년 플레이오프였다. 1차전과 2차전, 3차전에 등판해 그해 정규리그에서 타율 0.319(527타수 168안타) 32홈런 132타점을 올렸던 오스틴 딘을 각각 삼진, 유격수 땅볼, 우익수 플라이로 유도, 삼성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견인했다.
이후 김무신은 KIA 타이거즈와 격돌한 한국시리즈에서도 4경기에 출전해 2.1이닝 무실점을 적어냈다. 당시 아쉽게 준우승에 그친 삼성에 큰 위안을 안긴 쾌투였다.
다만 상승세를 이어가지는 못했다. 부상 때문이다. 2025시즌을 앞두고 스프링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렸지만, 오른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다. 검진 결과는 우측 팔꿈치 인대 손상이었다. 결국 토미존 수술을 받아야 했다.
그럼에도 김무신은 좌절하지 않았다. 착실하게 힘든 재활 과정을 거쳤고, 그 결과 이제는 복귀 시점도 어느 정도 나온 상황이다.
최근 만났던 박진만 삼성 감독은 “김무신, 이재희가 이번 달 말부터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 등판할 것”이라며 “계획대로 던지고 몸 상태를 체크하는 과정을 거쳐 정상적인 몸 상태가 갖춰졌다는 보고를 받으면, 빠르면 5월 말, 늦어도 6월에는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당초 올 시즌 삼성은 불펜진이 약점으로 꼽혔다. 그리고 현재까지는 다행스럽게도 백정현, 배찬승, 미야지 유라, 우완 이승현, 이승민, 김재윤 등이 활약하며 이런 평가를 무색케 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김무신마저 가세한다면 불펜진이 한층 더 견고해 질 수 있을 터. 과연 김무신은 건강히 돌아와 삼성의 대권 도전에 힘을 보탤 수 있을까.
[이한주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