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핸드볼, 비다소아가 2위 로그로뇨 원정서 승리하며 5위 지켜

비다소아(IRUDEK Bidasoa Irun)가 리그 2위 로그로뇨를 꺾는 저력을 발휘하며 5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이 결과로 선두 바르셀로나는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리그 16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확정 지었다.

비다소아는 지난 11일(현지 시간) 스페인 로그로뇨의 Palacio de los Deportes de la Rioja에서 열린 2025/26 시즌 스페인 남자 핸드볼 아소발리그(Liga NEXUS ENERGÍA ASOBAL) 2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로그로뇨(Dicorpebal Logroño La Rioja)를 34-32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비다소아는 15승 2무 7패(승점 32점)를 기록하며 리그 5위를 유지했다. 반면 패배한 2위 로그로뇨(승점 34점)는 선두 바르셀로나(승점 48점)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고,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잔여 경기와 관계없이 리그 우승을 확정하며 16년 연속 챔피언 자리를 지키게 되었다.

사진 2025/26 시즌 스페인 남자 핸드볼 아소발리그 비다소아와 로그로뇨 경기 모습, 사진 출처=비다소아

경기 초반은 양 팀의 견고한 수비벽에 막혀 좀처럼 점수가 나지 않는 양상이었다. 전반 15분까지 9-9로 맞설 정도로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비다소아가 근소하게 앞서가며 공격을 주도하는 듯했으나, 전반 막판 로그로뇨가 4-1 파셜(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14-1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비다소아의 알렉스 모사스(Álex Mozas) 감독은 즉시 작전 타임을 요청해 흐름을 끊었고, 이후 다리엘 가르시아(Dariel García)가 동점 골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전반 종료 직전 로그로뇨가 7m 드로우 기회를 얻었으나 이를 실축하면서, 양 팀은 17-17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비다소아의 기세가 폭발했다. 후반 10분경 22-18로 격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는 듯했다. 하지만 홈팀 로그로뇨의 저항도 만만치 않았다. 로그로뇨는 후반 20분경 27-27 동점을 만들며 경기를 다시 미궁 속으로 빠뜨렸다.

마지막 5분을 남겨두고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했다. 31-29로 앞서가던 비다소아는 로그로뇨의 추격에 한 점 차까지 쫓겼으나, 경기 종료 직전 훌렌 무히카(Julen Mujika)가 결정적인 쐐기 골을 터뜨리며 34-32 승리를 확정 지었다.

비다소아는 고르카 니에토(Gorka Nieto)와 에스테반 살리나스(Esteban Salinas)가 각각 6골씩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로드리고 살리나스(Rodrigo Salinas), 호세 마누엘 네바도(Nevado), 훌렌 무히카(Mujika) 또한 각각 4골을 보태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로그로뇨에서는 안드레 페르겔(Andrej Pergel)이 7골, 알바로 프레시아도(Álvaro Preciado)가 6골, 알바로 마르티네스(Álvaro Martínez)와 다비드 카르도소(David Cardoso)가 4골씩 넣으며 분전했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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