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가 더 이상 숨겨야 할 음식이 아닌 시대가 됐다는 일화가 눈길을 끌었다.
19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 since 2014’에는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감독 매기 강이 출연했다.
이날 매기 강은 “요리를 즐기는 편”이라며 육개장은 물론 김치까지 직접 담가 먹는다고 밝혔다. 배추김치와 깍두기를 집에서 만들어 먹을 만큼 한식에 익숙한 생활을 전했다.
이어 딸의 식습관을 언급하며 예상 밖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딸이 떡을 너무 좋아해서 떡국을 도시락으로 싸가기도 한다”고 말했다.
특히 김치 일화가 시선을 모았다. 매기 강은 “하루는 김치를 싸달라고 하더라”며 “냄새도 나고 친구들이 싫어할까 봐 말렸는데, ‘내가 좋아하는 음식인데 왜 못 가져가냐. 아이 돈 케어(I don’t care)’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결국 딸은 김치를 도시락으로 싸가 모두 먹고 왔다고 덧붙였다.
매기 강은 “나는 어릴 때 김치를 학교에 절대 가져가지 못했다. 창피하고 눈치 보였던 기억이 있다”며 과거와 달라진 분위기를 실감했다고 밝혔다.
직접 김치를 담가 먹는 집안에서 자란 10살 딸이 학교에서도 당당하게 김치를 꺼내 먹는 모습은, 세대가 바뀐 한식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장면으로 이어졌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