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10분의 1 토막”... 양치승, 15억 사기 헬스장 폐업 후 아파트 직원 됐다

방탄소년단(BTS) 진, 김우빈 등 수많은 톱스타의 몸을 만든 유명 트레이너이자 성공한 헬스장 CEO였던 양치승이 15억 원대 사기 피해를 겪은 뒤 아파트 커뮤니티 관리인으로 일하고 있는 씁쓸한 근황을 전했다.

19일 전파를 탄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거액의 사기 피해로 평생 일궈온 헬스장을 폐업한 양치승과 그를 찾아가 위로를 건네는 허경환, 김종민의 모습이 그려졌다.

허경환과 김종민이 찾아간 곳은 롯데타워와 화려한 한강뷰를 자랑하는 한 아파트의 커뮤니티 센터였다. 한때 허경환의 운동 스승이기도 했던 양치승은 현재 그곳에서 시설 관리 직원으로 근무 중이었다.

양치승이 15억 원대 사기 피해를 겪은 뒤 아파트 커뮤니티 관리인으로 일하고 있는 씁쓸한 근황을 전했다.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양치승이 직접 도맡아 설계했다는 피트니스 센터와 입주민 전용 스카이라운지는 모던하고 세련된 인테리어로 눈길을 끌었다. “우리 형님이 직원이 됐네”라며 속상해하는 허경환에게 양치승은 “요즘은 항상 웃고 있다”며 오히려 덤덤하게 너스레를 떨어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신동엽 역시 영상을 보며 평생 하던 일을 접고 새로운 직업에 도전한 양치승의 용기에 감탄을 보냈다.

방송을 통해 사기 피해 규모와 헬스장 폐업의 전말도 공개됐다. 양치승은 “방송에서는 15억 원이라고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그 이상의 피해 금액이 발생했다”고 털어놓았다.

무엇보다 기존 회원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 고군분투한 흔적이 역력했다. 양치승은 아파트 담보 대출을 받아 이자를 감당하고 있으며, 회원들의 남은 수강료를 환불해주기 위해 타고 다니던 차량까지 처분했다고 고백했다.

전성기 시절과 비교해 수입이 10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팍팍한 현실 속에서도 그는 “처음엔 그냥 혼자 피해 보고 말자고 생각했지만, 다른 피해자들이 나를 찾아왔다. 단순히 나만의 문제가 아니었다”며 무너진 일상을 다잡아야 했던 진짜 이유를 밝혔다.

청춘을 다 바친 헬스장을 한순간에 잃고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는 느낌”이라는 양치승을 가장 힘들게 한 것은 바로 가족들의 희생이었다.

19세 첫째 딸과 16세 아들은 아빠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스스로 과외를 그만두었고, 여름에는 에어컨을 틀지 못하게 리모컨을 숨겨버리기까지 했다며 양치승은 끝내 속상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 한 줄기 빛이 되어준 동료들의 미담도 전해졌다. 양치승은 헬스장 정리 당시 배우 박하나가 찾아와 따뜻한 식사를 대접하고 조용히 계좌로 돈을 보내주었다며 깊은 고마움을 전했다. 김종민 또한 과거 누에고치 술 사업부터 의류, 외제 차 딜러 사기까지 자신이 당했던 아픈 경험담을 줄줄이 꺼내 놓으며 양치승의 상처에 깊이 공감하고 진심 어린 위로를 건넸다.

[진주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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