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첫 번째 이변의 희생양은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다.
동부컨퍼런스 1번 시드 디트로이트는 20일(한국시간) 리틀시저스 아레나에서 열린 8번 시드 올랜도 매직과 1라운드 1차전 101-112로 졌다.
일방적인 패배였다. 3쿼터 중반 잠시 동점까지 따라붙었지만, 48분 동안 한 번도 리드를 가져가지 못했다.
플레이오프 경험이라고는 지난 시즌 1라운드 탈락이 전부인 디트로이트가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1번 시드의 위용을 보여줄 수 있을지는 논쟁 주제 중 하나였다.
그러나 이렇게 무기력한 모습을 예상한 것은 아니었다.
이날 경기는 NBA 역사에 남을 만한 졸전이었다. ‘ESPN’에 따르면, 플레이 바이 플레이가 기록되기 시작한 1997-98시즌 이후 처음으로 1번 시드가 플레이오프 개막전에서 한 번도 리드를 갖지 못한 경기가 됐다.
이 기간 플레이오프 전체 기간을 통틀어 한 번도 리드를 하지 못하고 경기를 패한 경우는 네 차례 있었는데 가장 최근은 2011년 시카고 불스였다.
케이드 커닝엄이 39득점을 몰아쳤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활약이 아쉬웠다. 토바이아스 해리스가 17점 올렸을 뿐, 나머지는 모두 한 자리 수 득점에 그쳤다.
올랜도는 파올로 반케로가 23득점 9리바운드, 프란츠 바그너가 19득점, 웬델 카터 주니어와 데스몬드 베인이 나란히 17득점, 제일렌 석스가 16득점 올렸다.
나머지 경기는 모두 이변없이 상위 시드가 이겼다. 동부 2위 보스턴 셀틱스는 26득점 기록한 제일렌 브라운, 25득점 11리바운드 7어시스트 기록한 제이슨 테이텀을 앞세워 타이리스 맥시가 21득점으로 분전한 7위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123-91로 눌렀다.
서부 1번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는 8번 피닉스 선즈와 시리즈 첫 경기 119-84로 크게 이겼다. 쉐이 길저스-알렉산더가 25득점 7어시스트, 제일렌 윌리엄스가 22득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 쳇 홈그렌이 16득점 7리바운드 기록했다.
서부 2번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7번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와 시리즈 첫 경기에서 111-98로 이겼다. 빅터 웸밴야마는 플레이오프 데뷔전에서 35득점 5리바운드 기록했다. 디애런 폭스와 스테폰 캐슬이 나란히 17득점, 데빈 배셀이 15득점 기록했다.
포틀랜드는 데니 아브디야가 30득점 10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역부족이었다.
[로스앤젤레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