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팀들 간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유러피언컵 준결승 1차전에서 과르데스(Club Balonmán Atlético Guardes, 스페인)가 먼저 웃었다.
과르데스는 지난 19일(현지 시간) 스페인 말라가의 Pabellón José Luís Pérez Canca에서 열린 2025/26 EHF 여자 핸드볼 유러피언컵 준결승 1차전 원정 경기에서 말라가(Costa del Sol Malaga, 스페인)를 26-24(전반 12-11)로 꺾었다. 이로써 과르데스는 홈에서 열릴 2차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결승에 오를 수 있는 유리한 상황을 만들었다.
경기 초반 과르데스는 9-6으로 앞서가며 주도권을 잡았으나, 홈 팀 말라가의 끈질긴 추격에 전반을 12-11 한 점 차로 마쳤다. 승부의 추가 기울기 시작한 것은 후반전이었다.
과르데스는 에이스 마리아 산차 곤살레스(María Sancha González)와 세실리아 카체다 곤살레스(Cecilia Cacheda González) 듀오의 파상공세를 앞세워 점수 차를 벌렸고, 경기 한때 25-19, 6골 차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굳히는 듯했다.
하지만 말라가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경기 종료 6분을 남기고 강력한 뒷심을 발휘한 말라가는 5-1의 스코어를 기록하며 점수 차를 2점으로 좁힌 채 경기를 마무리했다. 비록 패배했지만, 말라가는 막판 추격 덕분에 2차전 역전에 대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가게 되었다.
과르데스는 마리아 산차 곤살레스가 6골, 세실리아 카체다 곤살레스가 5골 등 두 선수가 11골을 합작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이번 승리로 과르데스는 올 시즌 유러피언컵 7경기 무패(6승 1무) 행진을 이어갔다.
말라가는 로시오 로드리게스(Rocío Rodriguez)가 5번의 슈팅을 모두 골로 연결하는 100% 성공률을 보이며 분전했다. 말라가는 이번 경기 전까지 이어오던 국제 대회 8연승 행진이 중단되었다.
과르데스는 지난 2023년 이후 통산 두 번째 결승 진출을 노리고 있으며, 말라가는 2021년과 2022년에 이어 통산 세 번째 결승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두 팀 모두 유러피언컵 결승 무대를 밟아본 경험이 있는 만큼, 오는 26일 과르데스의 홈에서 열릴 2차전은 더욱 치열한 혈투가 예상된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