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터 웸반야마(22·224cm)의 조국 프랑스가 2031년 남자 농구 월드컵을 개최한다.
국제농구연맹(FIBA)은 4월 23일(이하 한국시간) “2031년 남자 농구 월드컵 개최지로 프랑스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덧붙여 “2030년 여자 농구 월드컵은 일본에서 열린다”고 전했다.
프랑스가 남자 농구 월드컵을 단독으로 개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개최 도시는 파리, 리옹, 릴이다. 대회는 2031년 8월 29일부터 9월 14일까지 진행된다.
결선 라운드는 프랑스 수도 파리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프랑스 농구 팬들에겐 특별한 무대가 될 전망이다. 미국 프로농구(NBA)에서 세계 최고의 선수로 성장 중인 웸반야마가 홈에서 월드컵을 치를 가능성이 커진 까닭이다.
웸반야마는 프랑스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일찍이 성과를 냈다.
웸반야마는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프랑스를 이끌고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결승전 미국과의 맞대결에선 26득점을 기록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NBA 샌안토니오 스퍼스에서 활약 중인 웸반야마는 올 시즌 세계 최정상급 선수로 발돋움했다.
웸반야마는 2025-26시즌 NBA 정규리그 64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25.0득점 11.5리바운드 3.1어시스트 3.1블록슛 1.0스틸을 기록했다.
웸반야마는 올 시즌 NBA 역사상 최초 만장일치 올해의 수비수(DPOY)로도 선정됐다.
FIBA는 프랑스와 일본의 개최 역량을 높이 평가했다.
두 나라는 각각 2020 도쿄 올림픽(일본), 2024 파리 올림픽(프랑스)을 성공적으로 치러낸 경험이 있다.
FIBA는 “일본과 프랑스는 세계적인 규모의 스포츠 이벤트를 운영할 수 있는 능력을 입증한 국가”라고 밝혔다.
도쿄에서 치러지는 2030년 여자 농구 월드컵은 11월 26일부터 12월 8일까지 열린다.
일본은 여자 농구 강국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일본은 2021년 열린 도쿄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일본은 2006년 남자 농구 세계선수권대회를 개최한 경험도 있다. 2023년 대회에선 필리핀, 인도네시아와 공동 개최국으로 나선 바 있다.
미국 ‘ESPN’에 따르면,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남자 농구 월드컵 개최 확정 소식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마크롱 대통령은 “우리나라에 큰 자부심을 안겨준 결정”이라며 “프랑스가 세계 최고 수준의 국제 스포츠 이벤트를 치를 수 있는 역량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고 전했다.
한편, 차기 여자 농구 월드컵은 올해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다. 2027년 남자 농구 월드컵은 카타르가 개최한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