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 선수 이정후에게 욕설을 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LA다저스 포수 달튼 러싱, 그는 혐의를 부인했다.
러싱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시리즈 2차전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캘리포니아 포스트’ 등 현지 언론를 만난 자리에서 전날 있었던 일에 대해 해명했다.
22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시리즈 1차전 포수로 선발 출전한 러싱은 6회말 2사 1루에서 엘리엇 라모스의 중전 안타 때 1루 주자 이정후가 홈으로 들어오는 것을 아웃시켰다.
이 장면에서 이정후가 홈에 위험한 슬라이딩을 한 뒤 한동안 일어나지 못하고 있었는데 러싱이 더그아웃으로 돌아오며 뒤를 힐끗 보더니 뭐라 말을 하는 장면이 중계화면에 잡혔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에서는 그의 입술 모양을 읽고 “F***‘em(빌어먹을 놈들)”이라고 말했다고 해석했다. 부상을 입었을지도 모르는 상대 선수에게 욕설을 했다는 점에서 논란이 됐다.
그러자 러싱 본인이 직접 나서 해명에 나선 것. 그는 그 장면에서 욕을 하지 않았으며, 이정후에 대한 악의도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 논란을 “언론이 있지도 않은 일을 부풀려 만들어낸 것”이라 단정한 그는 “이정후가 언론에 비친 모습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러싱의 ‘콜업 동기’ 김혜성도 동료를 두둔했다. 김혜성은 이날 경기전 한국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이)정후에게 한 얘기는 아닐 것이다. 오해가 없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남겼다.
러싱은 같은 인터뷰에서 김혜성을 통해 이정후의 상태를 확인했으며, “그것만이 중요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정후를 직접 만나 안부를 확인하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정후도 큰 문제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6회말 주루 도중 워싱턴 원정에서 다친 오른쪽 허벅지에 다시 이상을 느껴 교체됐던 그는 23일 경기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