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로 구속 기로에 섰던 하이브 방시혁 의장에 대해 검찰이 경찰의 구속영장을 반려했다. 하이브 측은 일단 최악의 상황은 피하게 됐다.
24일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는 경찰이 신청한 방 의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반려하고 보완 수사를 요구했다. 검찰은 “현 단계에서 구속을 필요로 하는 사유 등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다”며 반려 배경을 밝혔다.
앞서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 21일, 방 의장이 하이브의 지배 구조 및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사기적 부정거래를 저질렀다는 혐의를 포착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는 K-팝 업계의 거물인 방 의장에 대한 전격적인 조치로 연예계와 금융권에 큰 충격을 안긴 바 있다.
하지만 검찰이 사흘 만에 영장을 반려하고 수사 보강을 지시하면서, 방 의장에 대한 신병 확보 시도는 일단 멈추게 됐다. 검찰은 구속의 필요성을 입증할 수 있는 보다 구체적인 증거와 사유를 보완할 것을 경찰에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 의장에 대한 영장 신청 소식이 알려진 이후 하이브의 주가는 급등락을 반복하며 시장의 불안감을 그대로 반영했다. 특히 166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속 ‘한명회’ 유지태가 수익보다 명예를 택한 훈훈한 뉴스들 사이로 터져 나온 하이브의 비보에 대중의 시선은 싸늘하기만 하다.
검찰의 이번 결정은 방 의장의 혐의가 없다는 뜻이 아닌, ‘구속 수사’를 하기 위한 법적 요건을 더 완벽히 갖추라는 취지다. 이에 따라 경찰은 검찰의 요구대로 보완 수사를 거쳐 영장을 재신청할지, 혹은 불구속 수사로 전환할지를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을 호령하던 하이브가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이한 가운데, ‘K-팝 대부’ 방시혁 의장이 이번 사법 리스크를 어떻게 돌파할지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진주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