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조 페르난데스(25·아르헨티나)가 첼시를 구했다.
첼시는 4월 26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잉글랜드 FA컵 준결승전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맞대결에서 1-0으로 이겼다.
첼시는 이날 승리로 2021-22시즌 이후 4년 만에 FA컵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첼시의 결승전 상대는 맨체스터 시티다.
리즈전을 앞둔 첼시의 분위기는 최악이었다.
첼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5연패에 빠졌다. 특히, 5연패 기간 단 1골도 넣지 못하는 굴욕을 맛봤다.
첼시가 무득점 5연패를 기록한 건 1912년 이후 무려 114년 만이다.
첼시가 칼을 빼 들었다. 첼시는 리암 로세니어 감독을 경질했다.
휘청이는 첼시를 구한 건 페르난데스였다. 페르난데스는 전반 23분 네투의 크로스를 헤더골로 연결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첼시의 임시 사령탑 칼럼 맥팔레인은 페르난데스를 극찬했다.
맥팔레인은 “페르난데스는 골대 뒤쪽에서 득점하는 걸 좋아한다”며 “페르난데스에게 이 얘길 했더니 웃더라”고 전했다.
이어 “페르난데스는 그걸 정말 잘한다. 페르난데스는 침투 타이밍, 점프력, 헤더 기술도 뛰어나다. 페르난데스가 우릴 승리자로 만들었다”고 했다.
맥팔레인은 계속해서 “페르난데스는 재능이 아주 많다. 투지도 넘친다. 우리 팀에 없어선 안 될 아주 중요한 선수”라고 했다.
페르난데스는 올 시즌 리그 32경기에서 8골 3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선 10경기에 출전해 3골 2도움을 올렸다. FA컵에선 리즈전 포함 3경기에서 2골을 터뜨렸다.
맥팔레인은 “페르난데스의 가장 큰 장점은 다재다능함이다. 어떤 위치에서든 제 역할을 한다. 특히, 팀이 어려울 때 선수단에 투지를 불어넣는다. 몸을 아끼지 않는 태클을 주저하지 않고, 골라인 밖으로 향하는 공을 살려내기 위해 끝까지 내달린다. 페르난데스는 오늘 최고의 선수였다. 그는 우리 팀 최고의 선수다웠다”고 했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