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의 마무리 투수 에드윈 디아즈가 불법 투계(鬪鷄)장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USA두테이’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14일 보도를 통해 디아즈와 경마계의 정상급 기수 형제인 호세 오티즈, 이라드 오티즈 주니어가 불법 투계장에 연루된 의혹이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소셜 미디어에서 입수한 사진들을 바탕으로 이들의 연루 의혹을 제기했다.
디아즈의 경우 지난 소셜미디어에 게시된 투계 대회 홍보 게시물에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모습으로 등장했다.
USA투데이가 이 광고에 적힌 스페인어 광고 문구를 번역해 전한 바에 따르면 “푸에르토리코 투계 클럽은 모든 애호가들을 특별 경기이자 우리 섬의 가장 큰 자랑거리 중 한 명에게 바치는 성대한 헌정 행사에 초대한다. 바로 푸에르토리코의 스타이자 투계가인 에드윈 ‘슈가’ 디아즈를 위한 헌정식”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디아즈는 푸에르토리코 유력 매체 중 하나인 ‘엘 누에보 디아’와 지난 3월 가진 인터뷰에서 투계 경기장 안에 서 있는 사진과 함께 “투계는 내가 어린 시절부터 즐겨온 취미다. 다행히 푸에르토리코에서는 합법이다. 그렇지 않았다면 나는 지금 이 자리에 없었을 것”이라는 말을 남겼다.
오티즈 형제는 푸에르토리코의 한 투계장인 ‘클럽 갈리스티코 데 나가보’에서 관중석 바닥에 떨어진 돈을 줍는 영상이 뒤늦게 퍼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USA투데이는 푸에르토리코에서 투계가 애매한 위치에 놓여 있다고 전했다. 미국 연방 정부가 50개 주와 미국령 자치주를 대상으로 시행한 투계 금지법이 지난 2019년부터 발효됐지만, 푸에르토리코 당국과 주민들은 투계가 400년 전부터 시작되어 문화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주장해오고 있다.
이 매체는 투계 경기에 직접 참여한 사람에게는 최대 5년의 징역형과 벌금이, 관람객에게는 최대 1년의 징역형과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3년 6900만 달러에 다저스와 계약한 디아즈는 7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0.50으로 부진한 뒤 현재는 팔꿈치 유리체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고 재활중이다.
[라스베가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