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스노세 나오키 도쿄 베르디 벨라자 감독 준우승에 아쉬움을 전했다.
도쿄는 23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내고향여자축구단과 2025-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결승전에서 0-1로 석패헸다.
준결승에서 멜버른 시티를 꺾은 도쿄는 결승에서 북한 내고향에 덜미를 잡히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준우승 상금은 50만 달러(한화 약 7억 5,900만원)이다.
경기 후 쿠스노세 감독은 “오늘 결과에 너무나 아쉽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줬다. 내고향의 파워에 우리는 굴복했다. 우리다운 축구로 승리하고 싶었는데, 상대 압박이 상당히 강했다. 우리 선수들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뛰어줬다”라며 “그러나 내고향은 불굴의 정신을 보였다. 충분히 챔피언이 될 자격이 있다. 일본으로 돌아가서 다시 이 대회에 나설 자격을 얻어내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선수들이 다소 소극적인 모습이 있었다. 경기 중 정신적으로 밀려난 거 같다”라며 “이렇게 큰 대회는 모든 부담을 이겨낼 정신력이 중요하다. 오늘 우리는 이 점이 부족했고, 내고향이 더 잘 준비했다. 우리 선수들이 평소와 달리 실수가 잦아서 아쉬웠다. 이번 대회를 통해 그런 부담에 맞서싸울 수 있는 힘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미얀마에서 열린 조별리그에서 도쿄는 내고향을 4-0으로 꺾은 바 있다. 이번 경기 결과를 두고는 “우리가 정신적으로 준비를 덜 하지는 않았다. 단지 상대가 정신적으로 더 잘 준비했다고 생각한다”라며 “서로 골 찬스가 있었다. 우리는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상대는 기회를 침착하게 살려냈다. 차이점이다. 지난 조별리그에서 내고향에 느끼지 못했던 부분을 오늘 느꼈다”라고 덧붙였다.
[수원=김영훈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