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핸드볼, 교리 아우디가 데브레첸 꺾고 ‘19번째’ 리그 우승 확정

헝가리 여자 핸드볼의 절대 강자 교리 아우디(Győri Audi ETO KC)가 라이벌 데브레첸을 제압하고 통산 19번째 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교리 아우디는 지난 25일(현지 시간) 헝가리 데브레첸의 Hódos Imre Rendezvénycsarnok에서 열린 2025/26 헝가리 여자 핸드볼 K&H 리그 2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데브레첸(DVSC SCHAEFFLER)을 26-23으로 꺾었다.

이로써 시즌 성적 24승 1무(승점 49점)를 기록한 교리 아우디는 최종 라운드 결과와 상관없이 리그 우승을 조기에 확정 지으며 디펜딩 챔피언의 위엄을 과시했다. 반면 패배한 데브레첸은 21승 4패(승점 42점)로 리그 3위가 확정되었다.

사진 2025/26 헝가리 여자 핸드볼 K&H 리그 교리 아우디와 데브레첸 경기 모습, 사진 출처=교리 아우디

페르 요한손(Per Johansson) 감독이 이끄는 교리 아우디는 이번 원정길에 로테이션 멤버와 청소년 선수를 제외한 14명의 정예 멤버만으로 나섰다. 카리 브라트셋 달(Kari Brattset Dale), 나탈리 하그만(Nathalie Hagman), 산드라 토프트(Sandra Toft) 등 주축 선수들이 제외된 채 치러진 경기였다.

경기 초반은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교리 아우디는 골키퍼 세메레이 조피(Zsófi Szemerey)의 초반 선방과 상대의 2분간 퇴장으로 얻은 수적 우위를 활용해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중반 빠른 속공이 살아나며 9-5, 4점 차까지 달아났으나 전반 막판 데브레첸의 반격에 밀려 11-10, 1점 차 턱밑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침착하게 위기를 넘긴 교리 아우디는 12-1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끝마쳤다.

후반전은 그야말로 숨 막히는 접전이었다. 후반 시작 직후 크리스티나 요르겐센(Kristina Jörgensen)이 2분간 퇴장을 당한 사이, 데브레첸이 13-13 동점을 만들며 역전을 노렸다.

위기의 순간 교리 아우디의 수문장 하타두 사코(Hatadou Sako)의 쇼타임이 시작되었다. 사코는 상대의 결정적인 슈팅과 7m 드로우를 연달아 막아냈다. 여기에 피벗으로 깜짝 변신한 켈리 둘퍼(Kelly Dulfer)의 활약이 더해지며 교리 아우디는 다시 19-15로 격차를 벌렸다.

데브레첸 역시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51분, 데브레첸의 강력한 압박 수비에 막힌 교리 아우디는 21-20, 1점 차까지 쫓기며 마지막까지 땀을 쥐는 완고한 경기가 이어졌다.

경기 종료 1분을 남기고 헬레나 엘베르(Helena Elver Hagesø)가 우승을 확정 짓는 극적인 쐐기 골을 터뜨렸고, 관중석에서 원정 팬들의 우승 연호가 울려 퍼졌다. 결국 경기는 26-23 교리 아우디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교리 아우디는 보 반 베테링(Bo van Wetering)이 5골, 크리스티나 요르겐센이 4골, 디오네 하우셔(Dione Housheer)와 헬레나 엘베르, 에밀리에 호브덴(Emilie Hovden)이 각각 3골씩을 기록하며 화력을 뽐냈고, 골키퍼 하타두 사코가 14세이브로 골문을 든든히 지켰다.

데브레첸은 알리시아 투블랑(Alicia Toublanc)이 5골, 오세안 안나이스 세르시앙-위골랭(Océane Anaïs Sercien-Ugolin)이 4골, 하모리 콘스Independent(Konszuéla Hámori)와 이네스 이반코크-솔티치(Ines Ivancok-Soltic)가 3골씩 넣고 골키퍼 예시카 리데(Jessica Ryde)가 12세이브로 분전했으나 챔피언의 벽을 넘지 못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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