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핸드볼, 바르셀로나가 로그로뇨 완파하고 역사적인 ‘30전 전승 우승’ 대기록 달성

FC 바르셀로나(FC Barcelona)가 리그 최종전에서 완벽한 승리를 거두며 스페인 핸드볼 역사에 전무후무한 이정표를 세웠다. 바르셀로나는 리그 30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무결점 전승 우승을 완성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5월 31일(현지 시간) 스페인 로그로뇨의 Palacio de los Deportes de la Rioja에서 열린 2025/26 시즌 스페인 남자 핸드볼 아소발리그(Liga NEXUS ENERGIA ASOBAL) 최종 3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위 로그로뇨(Dicorpebal Logrono La Rioja)를 41-28(전반 23-19)로 대파했다.

이 승리로 바르셀로나는 30전 전승(승점 60점)이라는 경이로운 성적으로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바르셀로나의 대항마로 꼽히며 선전했던 로그로뇨는 최종 성적 20승 3무 7패(승점 43점)로 리그 2위를 확정 지으며 시즌을 마감했다.

사진 2025/26 시즌 스페인 남자 핸드볼 아소발리그 바르셀로나와 로그로뇨 경기 모습, 사진 출처=로그로뇨

리그 준우승 팀인 로그로뇨는 안방에서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경기 초반 바르셀로나의 막강한 공격 리듬에 정면으로 맞불을 놓으며 10-8로 리드를 잡는 등 매서운 기세를 뿜어냈다. 바르셀로나는 디카 멤(Dika Mem)을 중심으로 반격에 나섰으나, 잦은 턴오버와 수비 실책이 겹치며 로그로뇨에 흐름을 내주는 듯했다.

위기의 순간 바르셀로나의 카를로스 오르테가(Carlos Ortega) 감독이 작전타임을 요청해 선수단을 진정시켰다. 이후 수비 라인의 중심인 루도빅 파브레가스(Ludovic Fàbregas)를 필두로 단단한 방어벽을 구축하기 시작했고, 골키퍼 빅토르 할그림손(Viktor Hallgrímsson)의 결정적인 선방이 터지며 경기를 뒤집었다. 흐름을 탄 바르셀로나는 격차를 벌리며 전반을 23-19, 4점 차로 앞선 채 마쳤다.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바르셀로나는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수비진이 높은 집중력을 유지하며 상대의 공세를 차단한 뒤 전광석화 같은 역습으로 연결했고, 공격진 역시 전반의 날카로운 감각을 그대로 이어갔다.

후반에 교체 투입된 골키퍼 에밀 닐센(Emil Nielsen) 역시 신뢰감 주는 선방을 펼치며 골문을 지켰다. 오르테가 감독은 다가오는 국왕컵(Copa del Rey)을 대비해 선수들을 고루 기용하며 출전 시간을 조절하는 여유를 보였다.

승패의 추가 완전히 기울어진 상황에서도 바르셀로나는 고삐를 늦추지 않고 점수 차를 확대했다. 결국 41-28 대승을 거둔 바르셀로나는 이번 시즌 총득점 1,200골을 돌파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30경기 체제의 아소발리그에서 단일 시즌 1,200골을 넘어선 팀은 역사상 바르셀로나가 최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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