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가 5월30일 제20회 일본 아이치-나고야 하계아시안게임 e스포츠 예선 일정을 발표했다. 중국은 ▲Naraka: Bladepoint ▲Identity V 참가 및 △Mobile Legends: Bang Bang △League of Legends 불참이 공개됐다.
‘리그오브레전드’는 아시안게임 본선 3회 연속 포함된 e스포츠 간판 종목이다. 미국이 개발했지만, 모회사는 중국이다.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데뷔하는 ‘모바일 레전드’는 중국이 개발 및 유통을 독점한다.
MK스포츠 취재 결과 2026아시안게임에 대한 중국의 소극적인 자세는 e스포츠만이 아니다. 1차 예선 및 최종 예선을 치른 종합격투기(MMA)도 선수단을 파견하지 않을 수 있다.
제20회 하계아시안게임 종합격투기는 ▲남자 현대 60㎏ 71㎏ ▲남자 전통 65㎏ 77㎏ ▲여자 현대 54㎏ ▲여자 전통 60㎏ 등 여섯 체급으로 나뉘어 9월 20일부터 22일까지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의 이나에 스포츠센터(3441석 규모)에서 개최한다.
아시아종합격투기협회(AMMA)는 2026년 1월 중국 루저우에서 제3회 선수권대회, 5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제4회 선수권대회를 열었다. 제3회 AMMA 챔피언십이 아시안게임 1차 예선, 제4회 AMMA 챔피언십이 아시안게임 최종 예선을 겸했다.
중국은 제3회 아시아종합격투기협회 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7개 은메달 4개 동메달 8개 및 19회 입상으로 압도적인 실력을 자랑했다. 그러나 제4회 아시아종합격투기협회 선수권대회는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 및 3회 입상에 그쳤다.
MK스포츠 취재에 따르면 중국은 2026아시안게임 본선에 종합격투기 국가대표를 보내지 않을 가능성이 존재한다. 1차 예선과 비용 지원 여부 및 선발 주체가 바뀌면서 최종 예선 성적이 급격하게 나빠졌다.
제3·4회 AMMA 챔피언십 시상대를 22차례나 올라간 중국이 빠진다면 다른 나라 국가대표들이 아시안게임 본선 빈자리를 채우게 된다. 대한민국은 남자 현대 60㎏ 쿼터 배정을 기대한다.
편예준(19·로드FC 군산)은 1차 예선 남자 현대 60㎏ 9위를 차지했다. 이를 근거로 대한MMA총협회(회장 정문홍)는 중국이 2026아시안게임 종합격투기에 불참한다면 AMMA에 해당 종목의 본선 참가 자격 부여를 요구할 계획이다.
종합격투기는 2025년 2월 제93차 아시아올림픽평의회 집행위원회에서 2026년 9월19일 개막하는 제20회 일본 아이치-나고야 하계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모든 MMA 종목 참가 선수는 ▲마우스가드 ▲4온스(0.11㎏) 이상 글러브 ▲정강이 보호대를 착용한다. 남자는 낭심보호대가 추가된다. 전통 MMA는 도복을 입는다. 도복 잡아 던지기 및 옷깃을 이용한 조르기 기술 역시 구사할 수 있다.
대한체육회(회장 유승민)는 2026년 5월15일 제15차 이사회를 개최했다. 대한MMA총협회가 아시안게임 종목 기준 가입 요건을 충족한 것으로 간주하여 ‘한시적 준회원’ 자격을 부여했다.
대한체육회에 회원으로 가입하려는 종목단체는 인정단체로 가입하여야 한다. 단 올림픽 종목은 4개 이상, 아시안게임 종목은 1개 이상의 시도 종목단체가 시도체육회에 가입되어 있으면 한시적 대한체육회 준회원 단체로 가입할 수 있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는 2022년 12월 아시아종합격투기협회를 아시아경기연맹(AF) 회원으로 승인했다. 아시아종합격투기협회는 2026년 1월 제3회 AMMA 챔피언십 기간 대한MMA총협회에 준회원 자격을 부여했다.
대한MMA총협회는 1차 예선에서 최은석(20·로드FC 전주)이 남자 현대 71㎏ 동메달, 최종 예선은 이보미(27·SSMA)가 여자 현대 54㎏ 동메달을 획득하여 2026아시안게임 본선 진출권을 확보했다.
남자 현대 60㎏까지 종합격투기 국가대표를 3명 파견할 수 있게 되면 아시안게임 첫 정식 종목 선수단 파견에 한층 무게감이 실리게 된다. 중국이 어떤 선택을 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남자 현대 71㎏ 최은석(1차 예선 3위)
여자 현대 54㎏ 이보미(최종 예선 3위)
남자 현대 60㎏ (중국 불참 시 가능성)
[강대호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