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세로연구소 김세의 대표가 배우 김수현과 고 김새론을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 공개한 자료가 조작됐으며, 김세의는 허위 가능성을 알면서도 이를 공개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14일 방송된 MBC ‘스트레이트’에서 ‘사회적 흉기 가세연의 폭로 비지니스’라는 주제로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김세의의 만행과 함께 그가 제기한 의혹들과 관련한 경찰 수사 내용을 다뤘다.
김세의는 성인이었던 김수현이 미성년자였던 故 김새론과 교제를 했으며,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이에 대한 증거물을 받았다면서 메시지와 녹취록, 사진, 자필 편지 등을 공개해왔다. 실제로 김세의가 공개한 증거물은 김수현이 미성년자 시절 김새론과의 교제를 뒷받침하는 결정적 증거로 받아들여지며 논란이 더욱 사실처럼 굳어지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스트레이트’는 김세의 대표가 조작된 증거나 출처를 확인할 수 없는 자료로 김수현을 압박했다고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경찰은 ‘김수현과 중학교 때부터 사귀었다’는 내용 등이 담긴 음성 파일은 인공지능(AI) 기술로 조작한 것으로 봤다. 고인의 미성년자 시절 교제 의혹을 제기했던 메시지 또한 타인의 대화 내용을 가공한 것으로 확인했다.
특히 해당 음성을 조작한 녹취 제보자 A씨는 김세의 뿐 아니라 김수현 소속사에도 접근해, 김새론이 성인이 된 이후 교제했다는 내용을 입증할 녹취를 제공하겠다며 금전을 요구한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지난해 4월 5일 김수현 측에 “우리 선수끼리 서로 얼굴 볼 필요 없다. 난 자료 주면 되는 거고 난 돈 받으면 끝나는 거야. 그리고 난 조건이 하나 더 있다. 내가 어떤 제품을 판다. 해외에 나중에 김수현이 잘 되면 나한테 무료로 한 번 회사 광고 한 번 찍게 해 봅시다”라는 요구를 했다.
‘가세연’에 김새론이 미성년자 시절 김수현과 교제했다는 내용의 녹음 파일을 보낸 A씨가 김수현 측에는 김새론이 미성년자 시절 교제를 부인하는 내용의 음성 파일을 건넨 것이다. 이 뿐 아니라 A씨는 김수현 소속사와 가로세로연구소 외에 또 다른 유튜브 채널에도 접근해 서로 다른 버전의 음성파일을 가지고 있다며 돈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더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알려진 것만 최소 4가지 버전에 달한다고 전해졌다.
경찰은 김세의의 구속영장 신청서에 “고 김새론 씨와 대화를 주고받은 상대가 누군지 전혀 확인되지 않았다는 점을 명백히 알면서도, 대화 상대가 마치 김수현 씨인 것처럼 보이게 할 목적으로 카카오톡 자료를 고의로 조작했다”고 적시했다.
법원은 김세의에 대해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며 지난달 26일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세의는 구속적부심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6월 2일 이를 기각했다.
[금빛나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