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가 이호선이 세상을 떠난 가수 옥희를 추억하며 생전 기억을 꺼냈다.
이호선은 2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옥희의 별세 소식을 전하며 장문의 추모 글을 남겼다.
그는 가장 먼저 녹화장에서 만나면 늘 건네던 옥희의 말을 떠올렸다. “호선아, 줌바를 배워!”라며 활력을 주고 건강을 챙기라던 옥희는 열정적인 몸짓으로 직접 줌바 동작까지 보여주곤 했다고 했다.
MBC ‘기분 좋은 날’에 함께 출연할 때마다 두 사람은 늘 옆자리에 앉는 짝꿍이었다. 이호선은 “기쁨으로도 또 긍정으로도 짝꿍이 되어주셨다”며 “손을 잡아주시고 늘 엄지를 척 올리며 ‘아주 잘하고 있어’라고 말씀해주신 그 목소리가 아직 귀에 그대로 남아 있다”고 적었다.
이어 “사랑 많은 옥희 선생님께서 오늘 소천하셨다”며 “한국 가요계 역사가 되고 사랑의 여인으로 우리에게 기억될 옥희 선생님의 명복을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옥희는 1970년대를 대표하는 가수로 ‘나는 몰라요’, ‘이웃사촌’, ‘눈으로만 말해요’, ‘두 손을 잡아요’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겼다. 지난해 신장암 진단을 받은 뒤 투병을 이어왔으며, 올해 3월 KBS1 ‘가요무대’에도 출연해 무대를 소화한 바 있다.
유족과 지인들에 따르면 옥희는 20일 오후 경기 수원의 한 호스피스 병동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향년 73세로 별세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됐으며 장례는 대한가수협회장으로 치러진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