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기분좋게 올스타 브레이크를 맞이하게 됐다.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 라이온즈는 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염경엽 감독의 LG 트윈스를 6-5로 격파했다.
이로써 전날(8일) 2-8 패배를 설욕함과 동시에 위닝시리즈를 따낸 삼성은 51승 2무 32패를 기록, LG(52승 33패)를 제치고 단독 선두에 오른 채 전반기를 마치게 됐다.
삼성은 투수 원태인과 더불어 김지찬(중견수)-박승규(우익수)-구자욱(좌익수)-최형우(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강민호(포수)-김영웅(3루수)-심재훈(유격수)-양우현(2루수)으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이에 맞서 LG는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오스틴 딘(지명타자)-송찬의(좌익수)-박동원(포수)-천성호(1루수)-문보경(3루수)-오지환(유격수)-신민재(2루수)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라클란 웰스.
기선제압은 삼성의 몫이었다. 1회말 1사 후 박승규가 좌전 2루타로 포문을 열자 구자욱이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렸다.
LG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2회초 단숨에 역전했다. 박동원의 좌전 안타와 천성호의 우중월 2루타로 연결된 2사 2, 3루에서 오지환이 우중월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쳤다.
기세가 오른 LG는 3회초 한 점 보탰다. 홍창기의 우전 안타와 박해민의 우전 안타, 오스틴의 사구, 송찬의의 1루수 땅볼로 완성된 1사 만루에서 박동원이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침묵하던 삼성은 3회말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양우현의 볼넷과 김지찬의 2루수 땅볼, 박승규의 볼넷, 구자욱의 중견수 플라이로 만들어진 2사 1, 3루에서 최형우가 1타점 우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분위기를 추스른 삼성은 4회말 경기 균형을 맞췄다. 강민호의 플라이 타구에 나온 상대 유격수의 포구 실책과 김영웅의 우전 안타, 심재훈의 우익수 플라이로 연결된 1사 1, 3루에서 양우현이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때렸다.
흐름을 가져온 삼성은 6회말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전병우가 볼넷을 골라 나가자 강민호가 1타점 좌전 적시 2루타를 쳤다. 김영웅의 중견수 플라이로 이어진 1사 3루에서는 김성윤이 1타점 우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여유가 생긴 삼성은 8회말 한 점 보탰다. 1사 후 김영웅이 비거리 130m의 중월 솔로포를 작렬시켰다. 김영웅의 시즌 마수걸이 홈런이 나온 순간이었다.
다급해진 LG는 9회초 박해민의 땅볼 타점과 박동원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2점을 만회했지만, 거기까지였다. 그렇게 삼성은 기분좋게 전반기를 마무리하게 됐다.
삼성 선발투수 원태인은 81개의 공을 뿌리며 5이닝을 8피안타 1사사구 4탈삼진 3실점으로 막아냈다. 이어 이승민(승, 1이닝 무실점)-우완 이승현(홀, 1이닝 무실점)-김태훈(홀, 1이닝 무실점)-김재윤(세, 1이닝 2실점)도 실점을 잘 억제한 가운데 타선에서는 단연 결승타의 주인공 강민호(3타수 2안타 1타점)가 빛났다. 이 밖에 김영웅(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최형우(3타수 1안타 1타점), 구자욱(4타수 1안타 1타점), 김성윤(1타수 1안타 1타점)도 뒤를 든든히 받쳤다.
LG는 두 번째로 마운드에 오른 불펜 자원 약셀 리오스(0.1이닝 2피안타 1사사구 2실점)의 부진이 뼈아팠다. 시즌 2패(1승 2세이브 5홀드)째. 오지환(3타수 1안타 2타점), 박동원(3타수 1안타 2타점), 송찬의(4타수 2안타), 홍창기(5타수 3안타)는 분전했으나, 팀 패배를 막기엔 힘이 모자랐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