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세’ 이영자, 아버지 외도 지켜본 상처…“남자에게 빠지면 꼼짝 못하겠구나”

이영자가 부모의 결혼을 지켜보며 마음속에 자리 잡은 사랑에 대한 두려움을 고백했다.

이영자는 13일 방송된 tvN STORY ‘남겨서 뭐하게’에서 “우리 아버지가 그렇게 많이 바람을 피웠는데도 엄마는 아버지를 너무 사랑했다”며 “그래서 늘 두렵다. 내가 남자한테 빠지면 이렇게 되겠구나, 꼼짝 못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매일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아버지의 젊은 시절 사진을 공개하며 “박근형 선생님을 닮아 잘생겼다”고 설명했다.

이영자가 부모의 결혼을 지켜보며 마음속에 자리 잡은 사랑에 대한 두려움을 고백했다. 사진= tvN STORY ‘남겨서 뭐하게’

그러나 아버지가 반복해서 외도하고 가정을 제대로 돌보지 않았는데도 어머니가 남편을 놓지 못하는 모습을 보면서, 자신도 사랑에 빠지면 같은 관계에서 벗어나지 못할 수 있다는 공포가 생겼다고 했다.

이영자는 “얻어터지고 살겠구나 하는 생각도 있다”고 솔직하게 덧붙였다. 무거워진 분위기 속 김창옥은 “제가 보기에 선배님이 맞을 체격은 아니다”라고 농담했고, 이영자도 “나는 내 남자 손찌검 못 하게 한다”고 받아쳐 웃음을 더했다.

이날 김창옥 역시 자신의 가정사를 꺼냈다. 그는 아버지가 생전 매 끼니 새로 지은 밥을 요구했고, 어머니가 여든이 넘어서까지 장을 보고 식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뒤 정작 어머니는 자신을 위해 밥을 차리지 않았다며 그 모습을 이해하기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김창옥은 청각장애가 있던 아버지와 제대로 대화해 본 적이 없어 소통과 아버지라는 존재에 대한 목마름이 컸다고도 했다. 그러자 이영자 역시 자신의 음식에 대한 애착이 어린 시절의 결핍에서 시작된 것 같다고 공감했다.

이영자는 “엄마가 장사를 나가 밤 10시가 넘어야 돌아왔고, 그때까지 밥을 먹지 않고 기다렸다”며 “그래서 내가 먹는 걸 밝히는 것 같다. 음식이 아까워서 버리는 걸 못 본다”고 말했다.

김창옥은 같은 가족 안에서도 과거의 영향을 유난히 크게 받는 사람이 있다며 이영자의 고백에 공감했다. 이영자는 부모의 관계에서 사랑에 대한 두려움을, 늦은 밤까지 밥을 기다리던 기억에서는 음식에 대한 애착을 품게 됐다고 털어놨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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