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어디가?’ 그 탁수 맞아?…프로 무대 선 이탁수, 아빠도 “탁수만 보여”

배우 이종혁이 첫째 아들 이탁수의 프로 무대 데뷔 현장을 공개했다. 예능 속 어린 아들로 얼굴을 알렸던 이탁수는 이제 자신의 이름이 걸린 무대에서 관객과 마주했다.

연극 ‘죽은 시인의 사회’ 커튼콜 무대에 선 이탁수는 교복 재킷과 넥타이를 갖춰 입고 출연진 앞으로 걸어 나왔다. 두 팔을 크게 벌려 관객에게 인사하는 모습과 공연장에 걸린 배우 프로필 사진에는 ‘아빠! 어디가?’에서 보던 어린 탁수와는 다른 현재가 담겼다.

이를 바라본 이종혁의 시선은 처음부터 아들에게 향했다. 그는 20일 자신의 SNS에 “프로무대 데뷔 진심 축하…멋지게 성장하길 바란다”고 적은 뒤, 여러 배우가 함께 선 무대 사진에는 “탁수만 보여”라는 문장을 덧붙였다.

이종혁이 첫째 아들 이탁수의 프로 무대 데뷔 현장을 공개했다.사진=이종혁 SNS

공연이 끝난 뒤에는 또 다른 장면이 이어졌다.

무대 의상에서 검은 반소매 티셔츠로 갈아입은 이탁수는 팬들이 건넨 프로그램북을 손에 들고 직접 사인을 남겼다. 고개를 숙인 채 한 글자씩 정성스럽게 적는 모습에서는 커튼콜을 마친 배우가 공연장을 찾은 관객과 다시 마주하는 시간이 담겼다.

공연장 한쪽에는 이탁수의 배역 사진도 걸렸다. 극 중 찰리 달튼으로 분한 그의 프로필 위에는 “프로무대 데뷔 진심 축하…멋지게 성장하길 바란다”는 문구가 적혔고, 그 아래에는 이탁수의 이름이 또렷하게 자리했다.

아들의 첫 무대를 축하한 것은 이종혁만이 아니었다.

배우 이상엽은 게시물에 “근데 진짜 죄송한데 아빠보다 잘생긴 거 같아요”라는 댓글을 남겼다. 이정현은 “오빠! 아들??! 와…”라며 놀라움을 드러냈고, 최성경 역시 “탁수 멋있다”며 박수를 보냈다.

이종혁은 최성경의 댓글에 “나 94년 군입대 날이 탁수 첫 공연날. 까먹을 수가 없음”이라고 답했다. 자신의 군 입대일과 아들의 첫 프로 공연일이 겹친다는 기억까지 더해지면서, 이번 무대는 부자에게 오래 남을 날짜가 됐다.

사진이 더 크게 다가오는 이유는 13년 전 모습과 자연스럽게 겹치기 때문이다.

이탁수는 2013년 MBC 예능 프로그램 ‘아빠! 어디가?’를 통해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다. 당시 아버지 이종혁과 함께 여행하며 장난기 어린 표정과 솔직한 말투를 보여줬던 아이는 이제 출연진 명단에 자신의 이름을 올리고 무대 중앙에서 관객의 박수를 받았다.

배우를 향한 준비도 차근차근 이어왔다. 고양예술고등학교 연기과를 졸업한 뒤 동국대학교 연극학부에 진학했으며, 올해 빅보스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탁수는 연극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 찰리 달튼 역을 맡아 관객과 만나고 있다. 예능 속 ‘이종혁 아들’로 기억되던 이름이 프로 무대의 배우 이탁수로 바뀌기 시작한 순간이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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