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K-축구 혁신위원회 공동위원장의 의지는 확고하다.
박 위원장은 20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사무동에서 열린 혁신위 3차 회의를 마치고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개편안 진행 상황에 대해 이야기했다.
박 위원장은 “합리적인 회장 선거 개편안을 만들기 위해서는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고 논의해 왔다. 예정대로 대한체육회 정관과 회원종목단체 규정 개정이 일정대로 진행되고 있다. 이번 주중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2차 회의를 통해 혁신위는 대한체육회 종목단체 회장 궐위 시 선출 기간(60일 이내) 연장과 선거인단 확대를 위한 개정안을 언급했다. 선출 기간 연장건은 20일 스포츠공정위원회의 의결을 마쳤고, 21~22일 대한체육회 이사회 회의를 거칠 예정이다.
선거인단 확대의 경우 기존 300명 이내 간선제에서 확대 개편될 예정이다. 대한체육회 역시 최근 정관을 개정하면서 기존 2,200여 명에서 9만 2,000여 명으로 선거인단을 약 41배로 늘리기로 했다. 박 위원장은 “축구협회에서 대한체육회 개정안에 부합하는 선거인단 개편 검토안을 마련해서 왔다. 차기 회의에서 보완점을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
‘체육관 선거’라 불리던 축구협회장 선거 개혁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박 위원장은 “가장 중요한 기준은 국민 신뢰를 얻을 수 있는 공정성과 대표성이다. 그리고 모든 일이 실현 가능할 수 있도록 규정이 개정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조별리그 탈락을 비롯해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 공정성 논란, 각종 축구협회 내 행정상 난맥으로 인한 변화의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혁신위가 출범했다. 다만, 일부 지자체 축구협회 및 단체는 변화에 보수적인 입장이다.
그럼에도 박 위원장은 확고한 입장을 드러냈다. 그는 “대한체육회 회원단체 규정의 개정이 있을 거다. 이에 따라 각 종목 단체를 비롯해 협회, 지역협회도 움직여야 한다. 변화 과정에서 큰 난관에 봉착한다고 하더라도 개편안이 원래대로 돌아갈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하게 말했다.
[종로(서울)=김영훈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