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의 독주 체제가 열릴까. 2위와 격차를 더욱 벌려갔다.
서울은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스틸러스와 하나은행 K리그1 2026 19라운드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서울은 승점 42(13승 3무 3패)로 2위 강원FC(승점 32)와 10점 차가 됐다. 무패 흐름도 6경기(5승 1무)로 늘리며 파죽지세 행보를 이어갔다.
반면, 포항은 승점 28(8승 4무 7패)로 5위를 유지했다. 직전 제주SK 원정에 이어 2연패에 빠졌다.
서울은 지난 부천FC1995 원정에서 득점포를 가동한 클리말라, 정승원이 또다시 해결사로 나섰다. 클리말라는 선제골, 정승원은 1-1로 맞선 상황에서 결승골과 후반 막판 쐐기골을 터뜨리며 나란히 2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서울은 4-4-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안데르손-클리말라, 송민규-바베츠-손정범-정승원, 김진수-로스-야잔-최준, 구성윤이 출전했다.
포항은 4-3-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트란지스카-이호재-황서웅, 김동진-기성용-이창우, 김예성-김호진-박찬용-신광훈, 황인재가 나섰다.
두 팀 모두 조심스럽게 경기를 풀어갔다. 서울이 먼저 골문을 노렸다. 전반 15분 페널티 박스 정면 정승원이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수비 맞고 굴절됐다.
포항도 반격했다. 전반 19분 박스 앞 트란지스카가 탱크 같은 돌파로 수비를 흔들었다. 패스를 건네받은 이호재가 오른발로 강하게 휘둘렀지만, 구성윤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서울이 상대 실수를 놓치지 않았다. 전반 28분 상대 롱킥을 송민규가 끊어냈다. 송민규는 재빠르게 역습을 이어갔다. 패스받은 정승원이 박스 안 오른쪽 부근에서 강하게 슈팅을 이어갔다. 튀어나온 황인재 골키퍼 손에 걸렸다.
팽팽한 흐름 속 서울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36분 오른 측면 안데르손이 상대에게 볼을 뺏어냈다. 박스 안으로 돌파를 이어간 뒤 컷백을 내줬고, 쇄도하던 클리말라가 왼발로 골문을 열어젖혔다.
후반전 포항이 승부수를 띄웠다. 김예성, 황서웅을 빼고 완델손, 조상혁을 투입했다.
두드리던 포항이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후반 10분 코너킥 상황에서 기성용의 크로스를 트란지스카가 수비 경합을 뚫고 헤더로 연결했다. 골문 앞 로스가 이를 막는 과정에서 실수를 범해 자책골이 됐다. 이어 포항은 후반 12분 이창우를 빼고 어정원을 투입해 측면을 강화했다.
서울이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16분 역습 상황에서 클리말라가 상대에게 파울을 당했다. 주심은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심한 반칙성 여부를 따진 뒤 직접 프리킥을 선언했다. 후반 19분 정승원이 박스 정면에서 골대 오른쪽으로 강하게 슈팅을 이어갔으나 골대를 강타했다.
서울도 공격을 강화했다. 후반 21분 송민규를 대신해 문선민을 투입했다. 이어 골대를 맞춘 정승원이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23분 박스 왼쪽 부근의 문선민이 중앙으로 돌파 후 크로스를 올렸다. 쇄도하던 정승원이 순식간에 수비를 제치고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경기 막판까지 서울이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포항은 수비적으로 나선 뒤 이호재, 조상혁, 트란지스카를 앞세워 역습에 나섰다.
몰아친 서울이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후반 42분 상대 역습을 끊어낸 서울이 빠르게 공격으로 나섰다. 이승모가 오른 측면을 파고들었다. 박스 안쪽에서 내준 패스를 정승원이 침착하게 골망을 갈랐다.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서울은 다시 한번 찾아온 선두 수성 기회를 잡아내며 홈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상암(서울)=김영훈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