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배정남이 반려견 대원을 떠나보낸 다음 날, 생전 함께했던 다섯 반려견 가족의 사진을 처음 공개하며 “다들 이제 다 만났겠네”라고 남겼다.
24일 공개된 사진에는 낙엽이 깔린 마당 위로 다섯 마리의 반려견이 나란히 앉아 카메라를 바라보는 모습이 담겼다. 지금까지 대중에게 익숙했던 벨과 대원뿐 아니라 먼저 세상을 떠난 세 마리까지 한자리에 담긴 사진이었다.
짧은 글 한 줄이 더 먹먹함을 안겼다. “다들 이제 다 만났겠네.” 대원을 떠나보낸 지 하루 만에 남긴 말이었다. 따로 떨어져 이별했던 반려견들이 이제는 모두 함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겼다.
앞서 배정남은 지난 23일 “너무나 착하고 이쁜 대원아. 벨 누나 만나서 마음껏 뛰어 놀고 있그레이”라며 대원의 비보를 직접 전했다. 이어 “벨 옆에 늘 대원이가 있었네. 이제 아프지 말고 푹 쉬그레이”라고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이번 추가 사진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대원과 벨의 이야기에 가려졌던 세 마리의 반려견까지 함께 공개되면서, 배정남이 오랜 시간 다섯 가족을 차례로 떠나보내는 아픔을 겪어왔다는 사실도 뒤늦게 알려졌다.
배정남에게 벨은 특히 각별한 존재였다. 지난해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재활을 버텨낸 벨의 마지막 순간을 지키며 “아빠가 미안하다”라고 오열하는 모습이 방송돼 많은 시청자의 눈시울을 붉혔다.
화장터로 향하기 전에는 벨이 가장 좋아하던 장소를 함께 걸었고, 마지막까지 장난감 ‘삑삑이’를 손에 쥐여주며 “사랑해. 이제 아프지 마”라고 인사했다.
이번에 공개된 다섯 반려견의 단체 사진은 단순한 추억 사진이 아니었다. 먼저 떠난 가족들을 한 장에 다시 모아 “다들 이제 다 만났겠네”라고 적은 짧은 문장 속에는, 오랜 시간 반려견들을 가족으로 살아온 배정남의 시간이 함께 담겨 있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