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홍진영이 “공연 때마다 검은색 옷만 입는다”는 팬들의 잔소리를 받아들여 블랙을 벗고 브라운 무대 의상에 도전했다.
홍진영은 25일 자신의 SNS에 “공연할 때 맨날 검은색 옷만 입는다고 댓글로 혼내시니까 브라운으로 입어봤어요”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홍진영은 무대에 오르기 전 대기실에서 브라운 홀터넥 미니 원피스를 입고 머리를 묶고 있다. 두 팔을 머리 위로 들어 올린 순간 군살 없이 뻗은 팔과 어깨선, 잘록한 허리에서 골반으로 이어지는 실루엣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무대 뒤 간이 의자와 장비가 놓인 소박한 공간에서도 무대 의상의 존재감은 선명했다. 몸에 밀착된 셔링 원피스는 홍진영의 곡선을 자연스럽게 살렸고, 어깨를 드러낸 홀터넥 디자인은 섹시하면서도 차분한 분위기를 더했다.
무엇보다 익숙했던 올블랙에서 벗어난 색상 변화가 시선을 붙잡았다. 홍진영은 그동안 검은색 원피스와 스타킹, 구두를 함께 매치한 무대 의상을 자주 선보였다. 앞서 계곡 약수터에서 물을 마시는 모습을 공개했을 때도 머리부터 발끝까지 블랙 계열 스타일을 유지했고, 여러 지역 행사 무대에서도 비슷한 콘셉트를 이어왔다.
비가 쏟아지는 야외 공연에서도 검은색 무대 의상을 입은 채 끝까지 노래를 불러 화제를 모았다. 장소와 날씨는 달라져도 홍진영을 상징하는 무대 색깔은 줄곧 블랙에 가까웠다.
홍진영은 볼륨감 있는 체형 때문에 여러 차례 임신설에 휩싸였고, 방송에서도 자신을 둘러싼 ‘납작배’ 이야기를 직접 언급한 바 있다. 팬들은 검은색 의상이 체형을 오해하게 만든다며 다른 색상의 무대복도 입어 달라는 반응을 꾸준히 보냈고, 이번 브라운 원피스는 그 의견을 실제로 받아들인 결과였다.
다만 완전한 ‘블랙 졸업’은 아니었다. 홍진영은 “그래도 블랙이 좋은 나란 사람”이라며 여전한 취향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다른 컬러도 계속 도전해볼게요”라고 덧붙이며 브라운에 이어 또 다른 무대 스타일 변신도 예고했다.
팬들의 잔소리에서 시작된 작은 변화였지만 결과는 분명했다. 늘 검은색 무대 의상으로 익숙했던 홍진영은 이번 브라운 원피스를 통해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줬고, 앞으로 이어질 새로운 컬러 도전에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