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금토드라마 ‘김부장’에서 처참한 최후를 맞은 주상욱이 종방연에서는 갸루피스를 선보이며 악역 주강찬과 정반대의 유쾌한 얼굴을 드러냈다.
‘김부장’ 출연진은 25일 밤 서울 강서구 마곡동의 한 피자집에서 회식 자리를 갖고 작품의 마무리를 함께했다.
이날 주상욱은 하늘색 줄무늬 셔츠에 검은색 팬츠를 입고 취재진 앞에 섰다. 셔츠 소매를 걷어 올리고 한 손을 주머니에 넣은 편안한 차림이었다.
먼저 손을 높이 들어 인사를 건넸다.
이어 몸을 살짝 앞으로 기울인 채 환하게 웃었고, 카메라를 향해 팔을 길게 뻗어 갸루피스를 만들었다. 극 중 좀처럼 볼 수 없었던 장난기 어린 표정까지 더해졌다.
주강찬의 서늘한 얼굴은 온데간데없었다. 화면 안에서는 끝까지 욕망을 놓지 않으며 김부장과 대립했지만, 작품을 떠나보내는 자리에서는 밝은 미소와 익살스러운 포즈로 현장 분위기를 풀었다.
반전은 이날 방송된 최종회와 맞물리며 더 선명해졌다. 주강찬은 김부장에게 응징당한 뒤 구속 상태로 이송됐다. 그러나 자신이 길들였다고 믿었던 금이빨에게 칼을 맞으며 처참한 결말을 맞았다. 끝까지 상대를 통제할 수 있다고 여겼던 주강찬의 오만이 결국 자신에게 돌아온 셈이다.
캄보디아로 도피했던 주혜리 역시 현지에서 체포됐다. 주강찬과 주혜리가 잇따라 몰락하며 두 사람을 둘러싼 사건도 막을 내렸다.
반면 김부장은 새로운 신분을 얻어 딸 김민지와 새 출발에 나섰다. 마지막에는 백호인력소에서 새로운 일을 시작하며 딸을 지켜낸 아버지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극 중 주상욱에게 남은 것은 주강찬의 처참한 최후였지만, 종방연 현장에서 포착된 모습은 달랐다. 손을 흔들고 웃다가 카메라 앞으로 갸루피스를 내민 순간, 강렬했던 악역의 얼굴은 완전히 사라졌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