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20세 이하(U-20) 핸드볼대표팀이 대만을 꺾고 아시아선수권 4강에 진출하며 2027 세계남자주니어핸드볼선수권대회 출전권을 확보했다.
박현종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지난 24일 중국 안후이성 추저우시 국제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제19회 아시아남자주니어핸드볼선수권대회 8강전에서 대만을 30-26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한국은 준결승에 진출하는 동시에 이번 대회 상위권 팀에 주어지는 2027 세계남자주니어핸드볼선수권대회 출전권도 손에 넣었다. 한국은 바레인과 준결에서 맞붙는다.
한국은 경기 초반 대만의 강한 공격에 고전했다. 대만은 류포루이(LIU Po Jui)와 린보청(LIN Bo Cheng), 양춘하오(YANG Chun Hao)의 연속 득점으로 3-1로 앞서며 기선을 제압했다. 한국은 조유환의 첫 골과 강준원의 득점으로 추격했지만, 대만의 쿠오츠위안(KUO Tzu Yuan)이 연속 득점을 올리며 8-5까지 달아났다. 이어 쿠오촨언(KUO Chuan En)과 탄웨자(TAN Yue Jia)까지 득점에 가세하면서 대만은 15분까지 9-5로 앞서며 한국을 압박했다.
한국은 이후 최영우를 중심으로 반격에 나섰다. 최영우가 연속 득점을 올린 데 이어 김은호, 주용찬이 차례로 골을 넣으면서 점수 차를 좁혔다. 9-9 동점을 만든 한국은 정진욱의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고, 이후 양 팀이 치열하게 주고받는 접전을 펼쳤다. 한국은 경기 종료 직전 김은호의 득점으로 14-13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한국의 공세가 더 거세졌다. 최영우와 강준원의 연속 득점으로 16-14로 앞선 한국은 김성훈의 득점까지 더해 격차를 벌렸다. 정진욱이 후반 초반 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고, 주용찬도 연달아 골을 넣으면서 한국은 22-17까지 앞서 나갔다. 대만은 류포루이와 라이위웬(LAI Yu Wen)의 득점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한국의 공격 흐름을 끊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국은 후반 중반에도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이어갔다. 지현서와 주용찬이 연속 득점을 올리며 27-21로 달아났고, 최영우의 득점으로 28-22까지 격차를 유지했다. 대만은 린보청과 쿠오촨언, 쿠오츠위안의 득점으로 끝까지 추격했지만, 한국은 허태렬의 득점으로 30점 고지를 밟으며 승기를 굳혔다. 대만이 경기 막판 3골을 추가했지만, 한국은 끝까지 리드를 지켜 30-26으로 승리를 완성했다.
한국은 주용찬이 7골, 최영우와 정진욱이 6골씩 넣으며 팀 공격을 이끌었고, 권오준 골키퍼가 15세이브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대만에서는 양춘하오가 6골로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했고, 류포루이와 쿠오츠위안이 5골씩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