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경호 “묵언수행 후 말 아끼려 했는데… 오히려 더 튀어나와” (인터뷰)

배우 윤경호가 ‘묵언수행’ 공약과 관련해 비하인드를 털어놓았다.

윤경호는 27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서 진행된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 종영 인터뷰에서 시청률 공약으로 내걸었던 ‘묵언수행’에 대해 “말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을 다시금 했다”고 털어놓았다.

앞서 윤경호는 ‘김부장’ 제작발표회 당시 시청률 공약으로 “13%를 돌파할 시 13시간 묵언수행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첫 방송 시청률 9.5%(이하 닐슨코리아, 전국기준)으로 시작한 ‘김부장’은 안방극장에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고, 2회 만에 목표로 했던 13%대를 넘어선 15.7%를 기록하면서 윤경호의 ‘묵언수행 공약’은 현실로 이뤄졌다.

배우 윤경호가 ‘묵언수행’ 공약과 관련해 비하인드를 털어놓았다. / 사진 = ‘김부장’ 스틸컷

연예계 대표 수다쟁이로 꼽히는 윤경호가 과연 ‘13시간 묵언 수행’을 성공할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됐던 가운데, 그는 13일 오전 7시 묵언수행을 시작하며 공약 이행에 나섰다. 실제로 이날 묵언 팬사인회와 SBS 라디오 ‘컬투쇼’에 출연했던 윤경호는 “저는 묵언수행 중입니다”라고 적힌 티셔츠를 입고 등장하면서 웃음을 선사했다.

묵언수행 중간에 입을 열어 약 2분 30초 동안 감사의 마음을 전한 윤경호는 그만큼 1분당 5분이 추가, 최종 13시간 20분 동안 진행된 ‘묵언수행’을 마무리 했다. 이와 관련해 윤경호는 “사실 ‘묵언수행’을 한 직후에는 말을 진짜 아끼려고 했다. 그런데 그게 안 되더라. 참았던 만큼 말이 더 튀어나오고 있다”며 의외의 결과에 대해 털어놓았다.

“‘묵언수행’을 마치고 지금보다 더 신중히 말을 하자고 마음먹었‘었’다”고 말한 윤경호는 “‘인간 윤경호’도 하나의 큰 서사를 가진 캐릭터고 이를 사랑해 주시는 분들이 계시지 않느냐. ‘묵언수행’ 사건 이후 말을 더 생각 있게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동시에, 윤경호도 변화되는 인물임을 보여 드리자 마음먹었지만, 그게 잘 안 되더라. 요즘은 오히려 말이 더 많이 튀어나온다. 말을 하면서 혹시라도 ‘말실수’을 하지 않을까 노심초사 하고 있다”고 말했다.

‘묵언수행’ 공약을 충실히 하고자 마음 먹엇던 이유에 대해 윤경호는 “영화 ‘좀비딸’ 300만 돌파에 공약으로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등장하는 보이그룹 사자보이즈의 대표곡 ‘소다팝’ 챌린지를 한 적이 있었다. 그때 이 하나를 위해 열심히 준비하는 배우들을 보면서, 정말 많이 배웠었다. 말의 중요성이라든지, 약속에 대한 책임감을 느꼈기에 13시간 동안 정말 진지하게 준비했다”고 고백했다.

다음에도 공약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다음 공약은 없다”고 단호하게 선을 그은 윤경호는 “이번에 회사 식구들이 고생을 많이 했다. 너무 감사했다. 공약마저 많이 봐주셔서 감사했지만, 좋은 결과가 나와 하는 공약에 조금이라도 준비가 미흡하거나 성실하지 않으면 어떨까 하는 걱정이 많았다. 제가 정말 걱정이 많다. 제가 만약에 음식을 만드는 직업이었다면, 음식을 제때 못 냈을 것 같다. 굉징히 걱정이 많고 신경을 많이 쓰는 사람이어서 공약하는 것이 조심스럽다”고 호소했다.

[청담(서울)=금빛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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