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정화, 6년 만의 귀환도 역시 강렬…입술부터 블라우스까지 와인빛

배우 엄정화가 6년 만에 돌아온 ‘오케이 마담2’ 공식석상에서 입술과 볼, 블라우스까지 짙은 와인빛으로 연결하며 자신다운 강렬한 귀환을 알렸다.

엄정화는 27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오케이 마담2’ 언론시사회에 참석했다. 현장에는 이철하 감독을 비롯해 박성웅, 이상윤, 배정남, 박진주, 려운, 최수영이 함께했다.

포토월에 선 엄정화에게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깊은 와인색이었다. 은은한 광택과 세로 결이 살아 있는 블라우스는 조명을 받을 때마다 붉은빛의 농도를 달리했고, 목선에서 허리 아래까지 길게 떨어진 타이 장식이 상체의 중심을 잡았다.

배우 엄정화가 6년 만에 돌아온 ‘오케이 마담2’ 공식석상에서 입술과 볼, 블라우스까지 짙은 와인빛으로 연결하며 자신다운 강렬한 귀환을 알렸다. 사진=천정환 기자

색은 얼굴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입술에는 블라우스와 비슷한 계열의 촉촉한 레드 컬러를 얹었고, 양 볼에도 붉은 기를 더해 전체 메이크업의 온도를 맞췄다. 가운데 가르마를 탄 긴 검은 머리와 또렷하게 올린 속눈썹은 화려한 색감 속에서도 얼굴선을 선명하게 살렸다.

셔츠의 단추를 가볍게 풀어 드러낸 목선 아래에는 주변 피부보다 붉은 기가 도는 부분도 포착됐다. 이를 별도로 가리기보다 자연스럽게 드러내면서 빈틈없이 정돈된 포토월 스타일 안에 한여름의 흔적 같은 생생함을 남겼다.

상체가 색과 광택으로 시선을 잡았다면 하의는 클래식한 분위기로 균형을 맞췄다. 엄정화는 베이지와 브라운이 섞인 체크무늬 와이드 팬츠를 매치하고 검은색 벨트로 허리선을 또렷하게 정리했다.

바닥 가까이 길게 내려온 바지통 아래로는 검은색 플랫폼 슈즈가 살짝 드러났다. 넉넉한 실루엣이 다리선을 길게 끌어내면서 짙은 상의에 집중된 무게를 안정적으로 받쳤다.

광택이 강한 블라우스와 잔잔한 체크 팬츠는 질감부터 달랐지만, 따뜻한 색조 안에서 자연스럽게 맞물렸다. 상체에는 과감하게 힘을 주고 하체에서는 패턴과 실루엣으로 눌러 엄정화 특유의 화려함을 지나치지 않게 정돈했다.

그가 이날 유독 환하게 웃은 이유는 옷에만 있지 않았다.

엄정화는 2020년 개봉한 ‘오케이 마담’ 이후 6년 만에 같은 시리즈의 주인공 미영으로 돌아왔다. 코로나19 여파로 전편이 충분히 관객을 만나지 못한 뒤에도 후속편을 꿈꿨고, 오랜 기다림 끝에 다시 배우들과 한자리에 서게 됐다.

엄정화는 “‘오케이 마담’이 순항 중이었는데 코로나19 때문에 안타깝게 됐다”며 당시부터 시리즈가 계속되기를 바랐다고 돌아봤다. 이어 “이렇게 6년 만에 돌아오게 돼 기쁘다. 정말 감개무량하다”고 벅찬 마음을 전했다.

후속편 제작 과정은 기대만큼 쉽지 않았다. 극장을 찾는 관객이 줄고 영화 제작 환경까지 달라지면서 시즌2를 준비하는 일이 “이뤄지지 않을 꿈 같이 느껴지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엄정화는 기분 좋게 작품을 준비했고 투자를 받아 다시 팀을 만날 수 있었다며 “모든 게 기적 같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포토월에서 지은 환한 미소는 단순한 홍보 일정의 표정을 넘어, 긴 기다림 끝에 실제로 완성된 후속편을 마주한 기쁨과 맞닿아 있었다.

‘오케이 마담2’는 초호화 크루즈 여행을 떠난 전직 레전드 요원 미영의 가족이 푸른 바다 한복판에서 납치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코믹 액션 영화다. 엄정화는 1편에 이어 미영을 맡아 다시 한번 액션과 코미디를 오간다.

1969년생인 엄정화는 현재 56세다. 6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같은 캐릭터로 돌아온 그의 포토월 존재감은 오히려 더 짙어졌다.

입술부터 블라우스까지 연결된 와인빛은 이날의 패션 포인트로만 머물지 않았다. 이뤄지기 어려울 것 같았던 후속편으로 다시 선 엄정화는 가장 자신다운 강렬한 색과 환한 얼굴로 ‘오케이 마담2’의 귀환을 먼저 보여줬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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