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필리핀이 이번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핵심 전력을 대거 제외한 채 나선다.
‘Spin.ph’ 포함 필리핀 현지 매체에 의하면 이번 아시안게임에 조던 클락슨은 물론 드와이트 라모스, AJ 에두가 출전하지 않는다.
필리핀농구협회의 에리카 디 사무총장은 최근 필리핀스포츠기자협회 포럼에서 “클락슨은 아시안게임 예비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라모스와 에두 역시 B.리그 마닐라 게임에 출전하는 만큼 이번 아시안게임에는 나서지 못한다. 아시안게임 일정과 겹치는 만큼 우리와 함께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필리핀은 현재 30여명 규모의 예비 명단을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에 제출한 상황이다. 귀화선수로는 저스틴 브라운리가 나설 예정이다.
여기에 FIBA 규정에선 귀화선수로 나서야 하지만 아시안게임에선 브라운리와 함께 출전이 가능한 선수들도 포함됐다. 그 주인공은 브랜든 베이츠와 세드릭 베어필드. 두 선수는 필리핀 여권이 있는 만큼 아시안게임 출전 자격이 있다.
베이츠와 베어필드는 현재 PBA에서 뛰고 있다. 베이츠는 206cm의 장신으로 에두가 없는 필리핀 골문을 지킬 것으로 보인다. 베어필드는 188cm의 가드로 개인 능력이 좋은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두 선수 모두 EASL에 참가, 국내 농구 팬들에게는 익숙한 얼굴이다.
클락슨과 라모스, 에두는 필리핀의 각 포지션 핵심이라고 볼 수 있다. 그들이 없더라도 필리핀은 분명 위협적인 팀이지만 100% 전력이 아닌 것은 확실하다.
니콜라스 마줄스 감독의 대한민국 입장에선 필리핀 전력이 약해지는 건 나쁠 게 없는 일이다. 대한민국은 2014 인천아시안게임 이후 12년 만에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필리핀은 반드시 넘어야 할 산. 그들의 전력이 약화했다는 건 반가운 부분이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