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수가 없는 프리미어리그에 일본 선수만 9명이 뛰게 될까. 한때 아스널의 핵심 도미야스 다케히로가 프리미어리그에 복귀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영국 매체 ‘더 스탠다드’는 29일(한국시간) “전 아스널 출신 수비수 도미야스가 크리스털 팰리스 이적을 앞두고 있다. 그는 입단 테스트를 받고 있는 중”이라고 보도했다.
도미야스는 최근 팰리스의 프리시즌에 합류했다. 공식 영입은 아직 아니지만, 매체에 따르면 팰리스는 도미야스 영입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팰리스는 도미야스의 프리시즌 활약을 전체적으로 평가한 후 영입을 확정할 예정이다.
도미야스는 한때 프리미어리그 챔피언 아스널의 핵심 수비수로 활약한 바 있다. 2015년 아비스파 후쿠오카(일본)에서 프로 데뷔한 그는 2018년 벨기에의 신트트라위던으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를 경험했다. 2019년 이탈리아 세리에 A 볼로냐에서 두각을 보인 뒤 2021년 아스널에 합류했다.
풀백 자리에 고민이 많던 아스널에서 도미야스는 좌우를 가리지 않고 준수한 활약을 보였다. 전술적 이해도도 높아 다양한 위치에서 뛰었다. 다만, 잦은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결국 2025년 7월 상호 합의로 계약을 해지하며 서로의 안녕을 바랐다.
2024-25시즌 1경기 출전에 그친 도미야스는 9개월의 공백을 깨고 지난해 12월 네덜란드 에레디비시의 명문 아약스와 단기 계약을 맺었다. 총 9경기를 소화하며 준수한 활약을 남겼다.
이후 팰리스 프리시즌에 합류해 새 둥지 찾기에 나서고 있다. 아약스와의 계약도 만료돼 자유계약(FA) 신분이라 매력적인 카드일 수밖에 없다. 또, 팰리스는 일본 대표팀 동료 가마다 다이치의 소속팀이기도 해 두 선수의 호흡도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다.
만약 도미야스가 팰리스 이적을 확정한다면 프리미어리그에서만 활약하는 일본 선수만 무려 9명이 된다. 현재 프리미어리그에는 가마다를 비롯해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 다나카 아오(리즈 유나이티드), 마에다 다이젠(입스위치 타운), 모리타 히데마사(헐 시티), 다카이 고타(토트넘), 사카모토 타쓰히로(코벤트리 시티), 엔도 와타루(리버풀)가 활약 중이다.
한편, 한국인 프리미어리거는 점차 줄어들고 있다. 울버햄튼이 강등되면서 황희찬은 이적하지 않는 한 챔피언십(2부 리그)에서 뛸 가능성이 높다. 양민혁이 토트넘, 김지수가 브렌트퍼드에 몸담고 있으나 임대 가능성이 높아 새 팀에서 뛸 가능성이 높다. 어쩌면, 새 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를 누비는 한국 선수의 모습을 보지 못할 수 있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