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지-산도발 보면서 자란 1R 신인 플로라 “자이언츠는 언제나 뛰고 싶었던 팀” [현장인터뷰]

2026 메이저리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지명된 우완 잭슨 플로라(21)는 이른바 ‘로컬 보이’다. 샌프란시스코 인근 도시인 월넛 크릭에서 태어나 UC 산타바바라를 다녔다. 어린 시절 자이언츠를 응원하면서 커왔던 소년은 이제 자이언츠의 미래를 책임질 선수가 됐다.

30일(한국시간) 홈구장 오라클파크를 찾은 그는 “그동안 이곳에 경기를 보러 온적은 많았는데 필드에 들어온 것은 처음이다. 정말 멋지다”며 소감을 전했다.

인터뷰에 응하기 전 버스터 포지 사장과 함께 얘기를 나눴던 그는 “자라오면서 그가 선수로 뛰는 모습을 봐왔다. 그의 엄청난 팬이었다.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소감을 전했다.

샌프란시스코 2026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 선수 잭슨 플로라가 버스터 포지 사장과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美 샌프란시스코)= 김재호 특파원

자이언츠를 응원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는 “파블로 산도발이 월드시리즈에서 3홈런을 쳤을 때가 생각난다. 그때 가족들과 함께 실시간으로 보고 있었다”며 2012년 월드시리즈 1차전을 꼽았다.

드래프트 지명 직후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 있는 구단 훈련 시설에 합류한 그는 그곳에서 자이언츠 투수 출신인 라이언 보겔송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고 소개했다. “어렸을 때부터 그의 선발 등판 경기를 챙겨봤다. 그의 마음가짐이나 투구에 임하는 자세, 엄청난 승부욕같은 것들을 배울 수 있는 것은 멋진 경험이었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매디슨 범가너, 팀 린스컴 등 자이언츠를 거쳐간 훌륭한 투수들의 이름을 언급한 그는 뛰어난 기량을 갖춘 투수들을 보며 배우고, 그들의 장점을 내 경기 방식에 접목해보려고 하는 것은 즐거운 시도다. 그리고 언젠가 몇 년 뒤에는 누군가 이 자리에 앉아 내 이름을 대며 내가 던지는 모습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고 말을 이었다.

‘MLB.com’이 20-80 스카우팅 스케일을 이용해 평가한 바에 따르면, 그는 패스트볼 70, 슬라이더 55, 체인지업 55, 컨트롤 55, 전체 평가 60을 받았다. 신장 196센티미터 몸무게 92킬로그램의 건장한 체격을 갖춘 그는 2026시즌 산타바바라에서 16경기 선발 등판, 102이닝 소화하며 12승 무패 평균자책점 1.06, 3피홈런 32볼넷 133탈삼진을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 1라운드 지명 신인 잭슨 플로라가 인터뷰를 갖고 있다. 사진(美 샌프란시스코)= 김재호 특파원

그는 “투수로서 상대 타자를 의식하기보다 내 공을 제대로 던지는 것에 집중하라고 배웠다. 대학 시절 훌륭한 타자들을 여럿 상대했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타석에 누가 서있느냐가 아니라 자신의 투구와 경기 계획을 충실히 이행하고 동료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경쟁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마운드에서 임하는 자세에 대해 말했다.

프로 무대는 완전히 새로운 곳이다. 애리조나에서 훈련을 이어오고 있는 그는 “계속해서 체격을 키우고 힘을 기르는 것이 핵심이다. 선수로서 경험을 쌓고, 하나의 사람으로서 성숙해지고, 무엇보다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내가 자부심을 느끼는 부분이기도 하다. 투구 내용도 가다듬어야 한다. 내 패스트볼은 던지는 재미가 있고, 컨디션이 좋을 때는 정말 위력적이다. 회전수가 높고 타자가 공략하기 까다로운 패스트볼을 꾸준히 구사할 수 있게 노력하고 있다. 체인지업은 내가 새로 익히고 있는 구종이다. 일관성 있게 던질 수 있도록 집중적으로 연마하고 있다. 너무 무리하지 않으면서, 제게 잘 맞는 방식을 파악하고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고 있다”며 선수로서 성장에 대해 말했다.

대학교를 다니다 드래프트에 지명된 선수는 그해 바로 마이너리그 시즌에 데뷔하기도 한다. 그는 아직 계획이 확정되지 않았다.

어디서 프로 데뷔를 할지는 “내가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라며 선을 그은 플로라는 “나도 승부욕이 강하고 야구를 좋아하니 기회가 되면 좋겠지만, 일단은 하루하루 충실히 임하며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상황을 지켜보며 구단 결정에 맡길 것”이라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의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 선수 잭슨 플로라가 팬과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美 샌프란시스코)= 김재호 특파원

빅리그 데뷔에 대해서도 “그런 것들을 너무 깊이 생각하며 스스로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려고 노력중이다. 그저 눈앞의 과제에 집중하고 계속해서 발전해 나가는 데 신경을 쓰고 싶다. 물론 결정을 내려야 하는 분들이 더 쉽게 선택할 수 있도록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다. 하루하루 충실히 임하며 실력을 키우고 건강을 유지하는 것, 그리고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생각을 전했다.

또한 “나는 고등학교 시절보다 확실히 더 성장했다. 산타바바라대학의 육성 시스템은 정말 훌륭하다. 지금의 내가 있기까지 도와준 코치님, 동료, 데이터 분석가들에게 감사한 마음이다. 안주하지 않고 계속 노력하는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지금의 나를 만든, 그리고 앞으로 계속 나아가게 할 원동력도 결국은 노력이다. 그렇기에 새로운 것을 배울 생각에 설렌다”며 계속 성장할 자신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고향팀을 이끌 훌륭한 빅리거로 성장한다면 이보다 더 좋은 일은 없을 것이다. 그는 “어릴 때부터 프로 선수가 되는 것이 꿈이었고, 자이언츠는 항상 내가 뛰고 싶었던 팀”이라며 팀에 대한 애정을 재차 드러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황정민 “사생활 문제? 스토커의 일방적인 주장”
문근영, 7년 연상 뮤지컬 배우 정평과 결혼
홍진영, 자연스럽게 돋보이는 글래머 앞·옆태
블랙핑크 제니, 비키니 입고 뽐낸 완벽한 몸매
홀란 로드리 등 월드컵 슈퍼스타, 한국 안 온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