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가을야구 경쟁권, 괜찮은 위치에 있어” SD 감독의 자신감 [현장인터뷰]

시즌이 3분의 2를 지난 시점에서 포스트시즌 진출을 바라보고 있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크레이그 스탐멘 감독은 현 상황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스탐멘은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는 여전히 경쟁권에 있다”며 현재 상황에 대해 말했다.

샌프란시스코는 55승 53패로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3위에 올라 있다. 1위 LA다저스와는 13게임 차가 난다. 지구 우승은 살짝 벅차 보이지만, 와일드카드 경쟁에서는 3위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1.5게임 차로 뒤진 4위에 올라 있다. 3위까지 주어지는 포스트시즌 진출권을 충분히 노릴 만하다.

스탐멘 감독은 현재 상황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스탐멘은 “시즌 초반 지금의 위치를 예상했냐고 묻는다면 아마 ‘조금 더 앞서 있었다면 좋겠다만’이라고 답할 것이다. 어쨌든 우리는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기회가 있고, 지금 경기력도 좋다. 시즌의 3분의 2를 마친 시점에서 꽤 괜찮은 위치에 있다고 본다”며 생각을 전했다.

샌디에이고는 특히 선발진의 연이은 부상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닉 피베타, 조 머스그로브, 루카스 지올리토가 모두 이탈했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버텨야 한다. 전날 경기는 카일 하트가 2 2/3이닝, 그리핀 캐닝이 3이닝을 소화했다. 특히 이번 시즌 부진을 면치 못했던 캐닝은 불펜으로 나온 뒤 안정된 모습을 보여줬다.

스탐멘은 “우리 팀에는 훌륭한 투수들이 있고, 그들이 성공할 수 있도록 좀 더 유리한 상황에 투입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선수들도 훌륭하게 잘해주고 있다. 거의 매일 등판할 준비를 갖추는 마음가짐을 받아들였고, 기회가 왔을 때 좋은 투구 하고 있다”며 투수진의 활약에 관해 말했다.

이날 선발로 나오는 JP 시어스는 원래 선발이지만, 경우에 따라 어제 하트나 캐닝처럼 롱 릴리버로 기용 가능한 선수다. 직전 등판은 3회 등판해 3 1/3이닝을 던지기도 했다.

스탐멘은 그의 기용과 관련해 “어떤 경기를 치르든 가능성은 항상 열려 있다. 경기 운영 계획은 매일 바뀌기 마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가장 큰 요인은 자신감, 그리고 할 수 있다는 믿음이라고 생각한다. 이미 메이저리그에서 좋은 투구를 했던 경험이 있는 선수다. (트리플A 연고지인) 엘 파소는 힘든 환경이다. 정신적, 육체적으로 지치기 쉬운 곳이지만, 빅리그에서 기회를 얻자 이를 확실히 살려내고 있다”며 시어스의 자세를 높이 평가했다.

샌디에이고는 현재 5연승을 달리고 있다. 사진= Getty Images/AFP= 연합뉴스 제공

오랜 기간 선발로 활약했던 선수들이 이런 역할을 수용하는 것은 쉽지 않다. 스탐멘은 “선수들은 승리를 원하고, 포스트시즌에 던지고 싶어한다”는 말로 선수들을 어떻게 새로운 역할에 적응시키는지 설명했다. “내 선수 생활을 돌아보면,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시즌만 기억에 남는다. 선수들과 대화할 때도 ‘너는 포스트시즌 진출에 있어 가장 중요한 존재’라고 강조하는데 선수들도 그 말을 믿어주고 있다. 그리고 실제로 경기장에 나가서 팀의 승리를 돕고, 좋은 흐름을 타서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다는 걸 증명해 보이고 있다”며 말을 이었다.

타석에서는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활약이 돋보인다. 뇌진탕으로 한동안 경기에 오지 못했던 그는 복귀 후 25경기에서 타율 0.291 출루율 0.358 장타율 0.395로 활약중이다.

스탐멘은 “우리가 알고 있던 그 모습 그대로 활약중이다. 시즌 초반에는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복귀 후 타율이 3할대 육박하고 있다. 공격이 필요할 때 힘이 되어주고 있다. 팀 타선이 고전중인데 그가 반등을 이끌고 있다”며 호평했다.

[샌디에이고(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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