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여자 청소년핸드볼, 슬로베니아 슬로바키아 꺾고 8강 경쟁 ‘혼전’

슬로베니아 18세 이하(U-18) 여자 청소년 핸드볼대표팀이 슬로바키아를 꺾고 귀중한 승리를 거두며 8강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슬로베니아 대표팀은 지난 3일(현지 시간) 루마니아 미오베니의 살라 스포르투릴로르(Sala Sporturilor)에서 열린 제11회 세계여자청소년핸드볼선수권대회 메인라운드 4조 1차전에서 슬로바키아를 24-23으로 물리쳤다.

이 승리로 슬로베니아는 메인 라운드 첫 승을 거두며 1승 1패(승점 2점)를 기록했고, 8강 진출 경쟁을 마지막 경기까지 이어가게 됐다. 4조에서는 스위스가 2승(승점 4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슬로바키아와 슬로베니아가 나란히 1승 1패(승점 2점)를 기록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일본은 2패(승점 0점)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사진 제11회 세계여자청소년핸드볼선수권대회 슬로베니아와 슬로바키아 경기 모습, 사진 출처=국제핸드볼연맹

양 팀은 경기 초반부터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어느 한쪽도 두 골 이상 달아나지 못하는 가운데 슬로베니아는 리야 코젤(Lija Koželj)의 연속 득점으로 처음 두 골 차 리드를 만들며 흐름을 가져왔다.

슬로바키아는 슬로베니아의 견고한 6-0 수비에 고전했다. 전반 공격 성공률이 50%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로 공격이 원활하지 않았고, 슬로베니아는 상대 실책을 놓치지 않고 속공으로 연결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결국 슬로베니아가 14-11, 3골 차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도 슬로베니아의 기세는 이어졌다. 카티아 슈투켈(Katja Štukelj)이 이날 개인 6번째 골을 터뜨리며 공격을 이끌었고, 슬로바키아는 후반 시작 후 5분 동안 무득점에 그치면서 점수는 18-12까지 벌어졌다.

슬로바키아는 작전타임 이후 반격에 나섰다. 공격과 수비가 안정되면서 7분 만에 19-16까지 추격했고, 슬로베니아가 연이어 2분간 퇴장을 당하는 틈을 놓치지 않았다. 수적 우위를 앞세운 슬로바키아는 적극적인 5-1 수비로 슬로베니아의 공격을 막아내며 경기 종료 10분을 남기고 21-20, 한 골 차까지 따라붙었다.

경기 막판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승부였다. 슬로베니아는 침착한 수비와 결정적인 블로킹으로 다시 23-20까지 달아났지만, 슬로바키아도 골키퍼 크리스티나 쿠비치노바(Kristína Kubicínová)의 선방을 앞세워 맹추격에 나섔다. 결국 종료 32초를 남기고 23-23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마지막 순간 웃은 팀은 슬로베니아였다. 종료 직전 산드라 가이치(Sandra Gajić)가 극적인 결승 골을 성공시키며 24-23 승리를 확정했고, 슬로베니아는 8강 진출 희망을 살렸다.

슬로바키아는 마지막 경기에서 스위스와, 슬로베니아는 일본과 맞붙어 8강 진출 여부를 결정짓게 된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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