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겪는 일은 아니니까” 동료들 떠나보낸 SF 에이스 웹의 아쉬움 [현장인터뷰]

호투의 기쁨보다, 동료들을 떠나보낸 아쉬움이 더 커보였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우완 선발 로건 웹은 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원정경기 5-1로 이긴 뒤 가진 인터뷰에서 이날 하루를 돌아봤다.

이날 그는 6이닝 5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경기는 이겼지만, 시즌은 지고 있는 상황. 결국 팀이 ‘셀러’로 돌아선 가운데 선발 로테이션을 함께 이끌던 타일러 말리, 로비 레이 등이 트레이드됐다.

로건 웹은 패배의 아쉬움을 달랬다. 사진= Getty Images/AFP= 연합뉴스 제공
로건 웹은 패배의 아쉬움을 달랬다. 사진= Getty Images/AFP= 연합뉴스 제공

그는 “클럽하우스에 TV가 항상 켜져 있으니 모든 소식을 다 들을 수 있었다”며 등판 준비를 하면서도 동료들의 트레이드 소식을 모두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애써 상황을 외면하고 등판에 집중해야했던 그는 “이번이 처음 겪는 일은 아니니까”라며 입술을 깨물었다.

‘처음 겪는 일이 아니다’라는 말이 핑계가 될 수는 없다. 2021시즌 이후 한 번도 포스트시즌에 나가지 못하고 있는 현재의 팀 상황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기에 유쾌하게 받아들일 수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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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결국 우리가 이기지 못하고 있다는 뜻 아니겠는가. 유쾌한 일은 아니다”라며 아쉬움을 삼켰다.

마운드 위에서는 할 일에 집중한 그는 “그냥 평소와 다를 바 없는 하루”였다며 이날 등판을 돌아봤다. “그저 마운드에 올라 투구에 집중하는 것이다. (포수) 수작이 잘해줬다. 수비에게도 공을 돌리고 싶다”며 동료들을 칭찬했다.

남은 시즌 목표에 대해서는 “그냥 열심히 뛰는 것, 그게 다”라고 답했다. “자신이 이곳에 어울리는 선수라는 것을 증명하고, 그 과정을 즐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주자들이 베이스를 누비며 상대를 흔들고 혼란에 빠뜨리는 모습을 보면 즐겁다. 그동안 우리에게 부족했던 부분이기도 하다. 앞서 말했듯, 즐겁게 경기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늘 더그아웃 분위기는 정말 좋앗다. 선수들끼리 재밌는 일도 많이 했다.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즐길 수 있을 때 즐기며 자신의 실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그저 마운드 위에서 내 역할을 다하고 싶다”는 말을 남긴 뒤 클럽하우스를 빠져나갔다.

[알링턴(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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