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 성 접대 파문 논란’에 깊은 걱정…박지성 “축구협회 어떤 결과 마주할지 몰라, 신뢰 회복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MK현장]

최근 불거진 축구협회의 과거 행적에 박지성 K-축구 혁신위원장도 깊은 걱정을 안았다.

박 위원장은 11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 위치한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K-축구 혁신위 제6차 회의 브리핑에서 대한축구협회의 과거 심판 성 접대 파문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혁신위에서 다룰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 이 자리에서 따로 드릴 말씀은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그러면서 “축구협회가 안 좋은 상황을 맞이한 것은 사실”이라며 “어떤 결과를 마주할지 예상하기 쉽지 않다. 분명한 건 앞으로 축구협회가 어떻게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고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축구협회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후 거센 후폭풍을 맞이하고 있다. 국회 청문회부터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절차 논란까지 정몽규 전 축구협회장 재임 기간 불거진 각종 행정 난맥상이 재조명되며 도마 위에 올랐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내 매체 보도를 통해 과거 부적절한 행적까지 드러나며 팬들의 더 큰 불신만 쌓이게 됐다. 2011년과 2012년 대표팀 경기 당시 외국인 심판들에게 성 접대를 한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사진=대한축구협회

이로 인해 축구협회는 지난 8일 “기쁨과 환희를 안겨드려야 할 축구협회가 최근 본연의 기능을 잃고 말 그대로 참담한 상황에 놓여 있다. 다수의 내부 구성원조차 제대로 몰랐던 십수 년 전 일에 대한 보도에까지 이르며, 축구협회와 관련된 각종 사안으로 심려를 끼친 점 깊이 사과드린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축구협회는 “현재 이와 같은 부적절한 행위나 법인카드 오남용은 절대 발생하고 있지 않다는 점을 밝힌다”라며 “그동안 태극마크를 달고 한국 축구를 대표해 온 우리 선수들이 거둔 값진 성과와 노력이 이번 일로 인해 오해받거나 그 의미가 퇴색되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대한축구협회 로고. 사진=연합뉴스 제공

일각에서는 성 접대로 인한 FIFA의 사후 징계 가능성에 대한 목소리도 흘러나왔지만, 실제 처벌 가능성은 작다.

FIFA 윤리강령은 위반 행위에 대해 5~10년의 시효를 둔다. 성적 학대, 괴롭힘, 착취 등 특수 위반 행위에 대해서는 시효가 없지만, 심판 성 접대는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

또한 성 접대를 받은 외국인 심판 대다수가 현역에서 은퇴해 징계에 대한 실효성도 적다.

[소격동(서울)=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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