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렬이 아내의 식습관을 가정의학과 전문의에게 상담하다 결혼생활에서 직접 목격한 장면들을 하나둘 꺼냈다.
12일 MBN ‘속풀이쇼 동치미’ 측이 공개한 선공개 영상에서 이홍렬은 가정의학과 전문의 박용우에게 “선생님이 계시니까 상담 겸 저희 집사람한테 팩폭 하나 해달라”고 부탁했다.
그가 가장 먼저 꺼낸 것은 아내의 허리였다. 이홍렬은 “하루는 집사람이 설거지하는 뒷모습을 보니까 허리가 없더라. 그래서 좀 강하게 얘기했다. ‘당신은 허리가 없어졌다. 허리 어디 갔냐’고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내의 반응은 뜻밖이었다. 이홍렬은 “자극을 좀 받아야 될 텐데 아무렇지도 않더라. ‘잘 놔뒀어. 찾을 생각 없어’라고 했다”고 당시 대화를 그대로 옮겼다.
이어 아내의 식사 습관을 설명하면서 이야기가 더 구체적으로 변했다. 그는 “중국집에 가면 짜장면이나 짬뽕을 대부분 고민하지 않나. 집사람은 고민을 안 한다. 짜장면, 짬뽕을 같이 시켜서 먹는다”며 “짬짜면은 반반이지, 이건 한 그릇씩 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속도도 빨랐다. 이홍렬은 “먹는 속도가 저보다 빠르다. 굉장히 빠르다”며 “지금도 같이 앉아 식사하면 항상 똑같은 양인데 다 먹고 제가 먹는 걸 쳐다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부부의 생활 장면은 여기서 한 번 더 이어졌다.
이홍렬은 “옛날 신혼 때는 제가 문 열고 옷 갈아입을 때 들어가면 ‘어머’ 하고 놀라지 않나. 결혼생활을 한참 하면 익숙해져서 그렇게 놀라지 않는다”며 “그런데 요즘 다시 신혼으로 돌아갔다. 문을 열면 엄청 놀란다”고 말했다.
그 이유에 대해 그는 다시 “허리가 없다”며 “양쪽 허리에 젓가락 하나씩 꽂으면 정확하게 일자”라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스스로도 “오늘 위험한 발언인데요. 각오하고 왔다”고 덧붙였다.
이야기를 들은 박용우 전문의는 갱년기 이후에는 젊었을 때의 식습관을 그대로 유지해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나이가 들수록 체중 자체보다 복부 지방에 더 신경 써야 한다며 “양이 아니라 질이 문제”라고 짚었다.
또 무조건 적게 먹는 방식에 대해서도 “적게 먹는다고 빠지는 게 아니다”라며 건강하지 않은 음식을 참다가 다시 찾는 식습관보다 식사의 질을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