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의정, 7살 때 집 나가 한 달…母 안 찾아 “99.9% 친자, 그래서 무너졌다”

배우 이의정이 7살 때 집을 나간 뒤 한 달 동안 부모가 자신을 찾으러 오지 않았다고 느끼면서 친딸이 아니라는 의심을 키웠고, 결국 어머니와 친자검사까지 했던 사연을 털어놨다.

23일 방송된 MBN ‘당신이 아픈 사이’에 출연한 이의정은 “제가 친자검사를 한 적이 있습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검사 대상이 누구였느냐는 질문에는 “바로 엄마”라고 밝혔다.

2남 2녀 중 막내였던 이의정은 어린 시절부터 어머니와 사이가 좋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오빠들은 아들이라 대우를 받고 몸이 약했던 언니에게는 어머니가 더 많은 신경과 애정을 쏟는다고 느꼈다는 것. 같은 잘못을 해도 자신이 언니보다 더 많이 혼났다고 했다.

배우 이의정이 7살 때 집을 나간 뒤 한 달 동안 부모가 자신을 찾으러 오지 않았다고 느끼면서 친딸이 아니라는 의심을 키웠고, 결국 어머니와 친자검사까지 했던 사연을 털어놨다. 사진=방송 캡처

가족들에게 반복해서 들었던 말도 어린 마음에 박혔다. 이의정은 친척과 언니, 오빠들까지 자신에게 “네가 태어나고 나서 우리 집이 망했어”라고 말했다며 “모든 식구들이 다 나한테 그렇게 얘기를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던 이의정은 7살 때 백화점 지하에서 열린 아동복 패션쇼를 계기로 길거리 캐스팅되면서 연예 활동을 시작했다. 세 살 때부터 발레를 배웠던 딸이 러시아 발레단으로 가길 바랐던 어머니는 이를 반대했고, 이의정이 연예 활동을 하고 싶다고 하자 “집을 나가라”고 했다고 한다.

7살 이의정은 그 말을 듣고 정말 집을 나갔다. 그는 “그러길래 나갔죠. 과감하게 나갔어요”라며 친구 집으로 향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그곳에서 지낸 시간은 한 달가량이었다. 이의정은 “한 달 동안 친구 집에 있었다”며 부모가 자신을 찾으러 오지 않았다고 느끼자 “제가 또 친자식이 아닌가라고 확신하게 된 거예요”라고 말했다.

그 의심은 결국 친자검사로 이어졌다. 그러나 결과를 확인한 이의정은 안도하기는커녕 무너졌다고 했다.

“99.9% 친자였어요. 그래서 무너졌어요.”

이의정은 당시 감정을 떠올리며 “너무 속상해요. 아니면 그런가 보다 했을 텐데 너무 서운하더라고요”라고 털어놨다. 이야기를 들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역시 당시 일곱 살에 불과했던 이의정에게는 크게 서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짚었다.

엄마의 다른 얼굴을 알게 된 건 시간이 한참 흐른 뒤였다. 이의정은 자신에게 관심이 전혀 없는 줄 알았던 어머니가 딸의 방송 활동 사진과 신문 기사 등을 하나하나 스크랩해 보관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제야 이의정은 “엄마가 표현을 안 했지만 나를 많이 생각해주고 계셨구나 하는 걸 그때 많이 느꼈어요”라고 말했다. 7살 때는 자신을 찾지 않는다고 느껴 친딸이 아니라고까지 생각했던 엄마였지만, 지금은 달라졌다. 이의정은 “어저께도 통화를 하고 정말 잘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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