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한국계 우완 라일리 오브라이언이 악몽같은 하루를 보냈다.
오브라이언은 24일(한국시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원정경기 팀이 4-0으로 앞선 9회말 등판했다.
시작부터 불안했다. 첫 타자 브라이스 하퍼에게 좌익수 방면 2루타를 허용했다.
그래도 이후 두 타자를 잡으며 2아웃을 만들었다. 아웃 하나만 잡으면 경기를 끝낼 수 있는 상황.
그러나 그는 결국 지옥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J.T. 리얼무토에게 중전 안타, 저스틴 크로포드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만루에 몰렸고 에드문도 소사에게 좌익수 방면 2루타, 브라이언 데 라 크루즈에게 좌전 안타, 카일 슈와버에게 투런 홈런을 얻어맞으며 순식간에 6실점했고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최근 12경기 11 1/3이닝 무실점 기록하며 세이브 올렸던 오브라이언은 이날 시즌 5패째를 안았다. 평균자책점은 3.93으로 치솟았다.
필라델피아에게는 역사적인 승리였다. ‘MLB.com’이 ‘엘리아스 스포츠’를 인용해 전한 내용에 따르면, 9회 2사 상황에서 4점차 이상 열세를 뒤집은 것은 1983년 4월 13일 뉴욕 메츠와 경기 이후 이날이 처음이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