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구+안타로 멀티 출루에 시즌 10호 도루까지...이정후 활약 속 SF도 위닝시리즈 [MK현장]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정후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 3번 지명타자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사구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89로 소폭 올랐다.

팀은 3-1로 승리, 첫 두 경기를 모두 가져가며 위닝시리즈 확정했다. 54승 78패. 신시내티는 62승 71패 기록했다.

이정후는 이날 사구 포함 두 차례 출루했다. 사진= Getty Images/AFP= 연합뉴스 제공

샌프란시스코는 이날도 1회부터 득점에 성공했다. 상대 선발 브래디 싱어(5 2/3이닝 6피안타 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3실점)의 제구가 흔들리는 틈을 놓치지 않았다.

싱어는 시작부터 흔들렸다. 첫 타자 드류 길버트를 사구, 라파엘 데버스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정후를 상대로도 0-2 카운트 잘 잡아놓고 갑자기 공이 빠지며 오른 팔꿈치를 맞혔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어진 1사 만루 찬스에서 드류 카바나의 중전 안타가 나오며 2점을 앞서갔다.

카바나의 중전 안타 이후 샌프란시스코 타선은 쉽게 답을 찾지 못했다. 3회 2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으나 살리지 못했다.

그 침묵은 라파엘 데버스가 깼다. 5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우측 담장 넘기는 홈런을 때렸다. 시즌 28호. 자이언츠 구단에 따르면 자이언츠 합류 후 첫 222경기에서 배리 본즈(61개) 윌리 메이스(48개)에 이어 세 번째로 48홈런 이상 기록한 타자가 됐다.

데버스는 이날 솔로 홈런을 때렸다. 사진= Getty Images/AFP= 연합뉴스 제공

이정후도 타구 속도 99.8마일, 각도 28도 기대 타율 0.540의 잘맞은 타구를 날렸으나 하필 구장 제일 깊은 우중간 외야로 날렸고, 상대 우익수 글러브에 잡혔다. ‘베이스볼 서번트’에 따르면, 15개 구장에서 홈런이 됐을 타구였다.

7회 다음 타석은 운이 따랐다. 바뀐 좌완 샘 몰을 상대로 투수 옆 빠져나가는 타구를 때려 중전 안타 기록했다. 평소같으면 수비 시프트에 걸렸겠지만, 이날은 수비가 없었다.

이정후는 계속된 1사 1루에서 2루 도루를 성공, 시즌 10호 도루까지 기록했다. 1사 1, 2루 기회가 이어졌지만, 잔루가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8회말에도 선두타자 그랜트 맥크레이가 우익수 방면 2루타로 판을 깔았으나 불러들이지 못했다.

선발 아드리안 하우저는 2회 부상으로 강판됐다. 사진= Getty Images/AFP= 연합뉴스 제공

마운드 운영은 이날도 힘들었다. 선발 아드리안 하우저가 2회 투구 도중 부상으로 강판되며 이틀 연속 선발이 부상으로 조기에 마운드를 내려가는 불운을 맞이했다. 급하게 마운드에 오른 앤소니 몰리나가 4 1/3이닝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 기록하며 팀을 구했다.

샌프란시스코 투수들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던 신시내티 타선은 9회초 살 스튜어트가 우측 담장 넘기는 솔로 홈런을 때리며 한 점을 만회했다.

양 팀 외야 수비는 이날 환상적이었다. 샌프란시스코 좌익수 터너 힐은 3회초 엘리 데 라 크루즈의 잘 맞은 타구를 펜스앞까지 쫓아가 잡아냈다. 중견수 드류 길버트도 4회초 스튜어트의 타구를 펜스에 부딪혀가며 잡아냈다. 펜스에 부딪힌 충격으로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으나 이후 경기를 모두 소화했다.

신시내티 중견수 TJ 프리들은 6회 2사 1, 3루에서 데버스의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잡아내며 실점을 막았다.

샌프란시스코 내야수 네이트 퍼만은 3회 우전 안타로 빅리그 데뷔 첫 안타 기록했고 카슨 시모어는 9회초 1실점했으나 경기를 마무리하며 커리어 첫 세이브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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