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 LPGA투어의 새로운 메이저 퀸으로 우뚝 선 유해란이 2026 MBN 여성스포츠대상 7월 최우수선수상(MVP)의 주인공으로 선정됐다.
메이저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보기 드문 대기록을 작성하며 한국 골프사의 새로운 페이지를 장식한 유해란은 명실상부 2026시즌 최고의 기량을 입증하며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유해란은 지난달 12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에서 끝난 LPGA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마지막 날까지 팽팽한 긴장감이 이어진 피 말리는 승부처에서 유해란은 특유의 침착함과 흔들리지 않는 샷 감각을 유지하며 승리를 확정 지었다.
앞서 지난 6월 열린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메이저 첫 왕좌에 올랐던 유해란은 불과 한 달 만에 또다시 메이저 트로피를 추가하며 세계 골프계를 놀라게 했다. 두 메이저대회를 연달아 석권하는 몰아치기 본능으로 LPGA 무대에서 최정상급 기량을 과시했다.
우리 선수가 한 시즌에 LPGA 메이저대회에서 2승 이상을 거둔 것은 지난 2019년 고진영 이후 7년 만의 쾌거다. 특히 메이저대회 2개를 연달아 제패한 ‘메이저 백투백(Back-to-back)’ 우승은 2013년 ‘골프 여제’ 박인비가 세운 전설적인 기록 이후 무려 13년 만에 나온 귀한 결실이다.
유해란은 이번 승리로 메이저 통산 2승 이상을 달성한 역대 8번째 한국 선수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한국 여자 골프의 빛나는 전설들 옆에 자신의 이름을 뚜렷하게 각인시키며 대표 주자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다졌다.
이번 MVP 선정에는 유해란의 성적뿐만 아니라 부상을 이겨낸 불굴의 집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유해란은 대회 출전을 앞두고 수술받는 등 신체적으로 완전치 않은 상태였으나, 철저한 자기 관리와 강인한 정신력으로 필드에 서서 정상의 자리를 지켜냈다.
월간 MVP로 선정된 유해란은 소감을 통해 “의미 있는 상을 받게 되어 매우 감사하고 영광스럽다”라면서 “남은 시즌도 컨디션 관리를 잘해서 팬 여러분께 좋은 성과로 보답하고 뜻깊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