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 디나모 부쿠레슈티(CS Dinamo București)가 HC 부저우(HC Buzău)를 완파하고 2026 루마니아 남자 핸드볼 슈퍼컵 정상에 올랐다.
디나모는 지난 23일(현지 시간) 루마니아 비스트리차의 테라플라스트 아레나에서 열린 결승에서 부저우를 33-25(19-12)로 꺾고 시즌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루마니아 리그 디펜딩 챔피언인 디나모는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공격에서는 브란코 부요비치(Branko Vujović)를 중심으로 득점을 쌓았고, 골문에서는 사미르 벨라센(Samir Bellahcene)이 안정적인 선방을 펼치며 부저우의 추격을 차단했다.
디나모는 전반부터 공격의 정확도와 수비 조직력에서 앞섰다. 부저우가 네마냐 그르보비치(Nemanja Grbović)와 루카시 고골라(Lukasz Gogola)를 앞세워 반격했지만, 디나모는 다양한 공격 루트를 활용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결국 전반을 19-12, 7골 차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후반에도 디나모의 우세는 이어졌다. 부저우는 공격 전개를 바꾸며 추격을 시도했지만, 디나모의 수비벽을 좀처럼 넘지 못했다. 디나모는 빠른 공격과 안정적인 세트 오펜스를 앞세워 리드를 유지했고, 경기 막판까지 큰 흔들림 없이 승리를 관리했다.
디나모의 공격을 이끈 선수는 부요비치였다. 그는 팀 최다인 7골을 기록하며 결승전 승리의 중심에 섰다. 빅토르 마누엘 이투리사 알바레스(Victor Manuel Iturriza Alvarez), 미겔 소아레스 마르틴스(Miguel Soares Martins), 하니엘 비니시우스 랑가루 이노에(Haniel Vinicius Langaro Inoue)도 각각 4골을 기록하며 공격력을 뒷받침했다.
골문에서도 디나모가 우위를 보였다. 사미르 벨라센 골키퍼가 11세이브를 기록하며 부저우의 공격을 막아냈고, 이오누츠 치프리안 이안쿠(Ionuț Ciprian Iancu)도 9세이브를 보탰다. 반면 부저우의 골키퍼 알렉산드루 플로린 부커타루(Alexandru Florin Bucătaru)는 5세이브, 바실레 크리스티안 트차치우(Vasile-Cristian Tcaciuc)는 7세이브를 기록했다.
부저우에서는 네마냐 그르보비치가 6골로 팀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루카시 고골라가 4골을 넣었다. 클라우디우 안드레이 라주르카(Claudiu Andrei Lazurca)와 벤첼 초그(Vencel Csog)는 각각 3골을 기록했지만 디나모와의 격차를 좁히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디나모는 33-25로 8골 차 승리를 거두며 슈퍼컵 우승을 확정했다. 이번 우승으로 디나모는 루마니아 슈퍼컵 통산 9번째 우승을 기록했으며, 최근 5년 연속 정상이라는 기록도 이어갔다. 루마니아 최강팀으로서 새 시즌을 시작부터 우승 트로피로 장식한 셈이다.
한편 슈퍼컵 3·4위전에서는 SCM 폴리테흐니카 티미쇼아라(SCM Politehnica Timișoara)가 CSM 부쿠레슈티(CSM București)를 25-23(12-9)으로 꺾었다. 티미쇼아라는 전반을 12-9로 앞선 뒤 후반 부쿠레슈티의 추격을 13-14로 내줬지만, 전반에 확보한 리드를 끝까지 지켜 3위에 올랐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