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FC1995가 뼈아픈 실수에 고개를 숙였다.
부천은 29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FC안양과 하나은행 K리그1 2026 26라운드 맞대결에서 1-1로 비겼다.
승점 1을 나눈 두 팀. 홈팀 부천은 승점 31(7승 10무 9패)로 10위에, 원정팀 안양은 승점 34(8승 10무 8패)로 6위가 됐다.
부천은 선제골을 못 지켰다. 팽팽한 흐름 속 후반전 김종우의 선제골이 터졌으나 상대 프리킥에 실점하고 말았다. 부상 당한 김형근을 대신해 든든히 골문을 지킨 김현엽의 뼈아픈 실수가 나오고 말았다. 김현엽은 볼을 잡는 과정정에서 놓치면 동점골을 헌납했다.
부천은 2022년 4월 10일 이후 안양전 홈 승리가 없다. 1,602일 만에 승리하는 듯 했지만,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안양은 한숨을 돌렸다. 0-1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상대 실수로 행운의 동점골이 나오면서 패배를 면했다. 직전 경기에 이어 2경기 무패(1승 1무)가 됐다. 유병훈 감독도 감독으로서 K리그 100번째 경기에서 승점을 따내며 의미를 더했다.
부천은 3-4-3 포메이션으로 나셨다. 갈레고-가브리엘-바사니, 안태현-김종우-성예건-티아깅요, 패트릭-백동규-홍성욱, 김현엽이 출전했다.
안양은 4-3-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아일톤-김운-최건주, 대니 바커-김정현-마테우스, 김동진-권경원-김영찬-강지훈, 김정훈이 나섰다.
경기 초반부터 두 팀이 슈팅을 주고받았다. 부천이 포문을 열었다. 전반 1분 왼쪽 측면 갈레고의 크로스를 페널티 박스 안 안태현이 슈팅으로 연결했다. 수비에 걸려 위력이 약했다.
이어 안양이 반격했다. 전반 3분 아일톤이 왼쪽에서 중앙으로 파고든 뒤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을 이어갔다. 김현엽 골키퍼가 막아냈다.
안양이 비디오판독(VAR)에 울었다. 전반 9분 아일톤의 코너킥을 대니 바커가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온필드 리뷰 결과 김정현의 골키퍼 차징이 확인돼 골이 취소됐다.
부천이 안양을 위협했다. 전반 39분 바사니의 프리킥을 박스 안 패트릭이 골문 앞으로 떨궜다. 쇄도하던 성예건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빗나갔다.
후반전 부천이 먼저 앞서갔다. 후반 9분 상대 실수를 놓치지 않았다. 중원에서 볼을 끊어낸 부천이 빠르게 역습을 이어갔다. 바사니가 박스 안쪽으로 돌파 후 컷백을 내줬다. 쇄도하던 김종우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안양이 부천의 골문을 두드렸다. 후반 13분 중원에서 볼을 잡은 마테우스가 수비 사이로 패스를 찔러 넣었다. 쇄도하던 아일톤이 박스 안쪽에서 왼발로 밀어찼다. 김현엽 골키퍼가 막아냈다.
이어 후반 15분 다시 한번 아일톤이 활약했다. 아일톤이 빠르게 역습으로 치고 나갔다. 아크 정면까지 파고든 뒤 골문을 직접 노렸으나 좌측 골대를 강타했다.
부천이 변화를 가져갔다. 후반 19분 티아깅요을 빼고 여봉훈을 투입했다. 이어 안양도 교체 카드를 꺼냈다. 후반 22분 최건주와 김운을 빼고 블레이즈와 크네제비치를 투입했다. 3백으로 부천에 대응했다.
부천이 다시 한번 승부수를 띄웠다. 후반 25분 김종우와 성예건을 빼고 김상준과 윤빛가람을 투입했다.
잠잠했던 안양에 행운의 골이 터졌다. 부천은 뼈아픈 실수를 범하고 말았다. 후반 25분 하프라인 오른쪽 측면 프리킥에서 아일톤의 빗맞은 킥이 그대로 골문 안으로 흘러 들어갔다. 김현엽 골키퍼가 잡는 과정에서 손이 미끄러지고 말았다.
백중세는 계속 이어졌다. 두 팀 모두 결승골을 위해 고군분투했으나 경기는 결국 그대로 종료됐다.
[부천=김영훈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