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OTT 플랫폼 티빙 대표이사가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3일 오후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티빙 사이버 침해 사고 관련 공식 사과 및 설명회’가 진행됐다. 국내 OTT 플랫폼 티빙이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3개월 만에 공식 사과 자리로 티빙 대표이사 및 주요 경영진들이 참석했다.
최주희 대표 이사는 “이번 침해 사고로 인해 고객 여러분께 큰 심려와 불안을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티빙을 믿고 이용해 고객 주신 여러분께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해 드리지 못한 점에 대해 대표이사로서 무거운 책임을 느끼며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고개숙였다.
이어 “저희는 오늘 발표된 사이버 침해사고 민관합동조사단의 최종 조사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며, 지적된 사항에 대한 필요한 모든 시정 조치와 재발 방지 대책을 책임감을 가지고 끝까지 이행할 것”이라며 “사고 이후 티빙은 관계기관의 조사에 성실히 협조하며 조사에 임하였고, 필요한 긴급 보안 조치를 시행했다. 또한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정보보호혁신 자문위원회’를 신설하여 객관적인 진단과 쇄신의 방향을 경청했다. 이를 바탕으로 중장기 정보 보안 강화 로드맵을 전면 재수립하고 고객 지원과 신뢰 회복을 위한 방안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티빙 측은 “티빙은 이번 일을 뼈아프게 새기고, 보안 체계 전반을 근본부터 재구축하겠다. 정보보호를 회사의 가장 중요한 책임이자 경쟁력으로 삼고 정보 보안 투자와 인력을 확대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고객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고객 여러분께서 안심하고 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 다시 한번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립니다”고 마무리했다.
티빙은 지난 6월 개인정보를 저장하는 데이터베이스에 비인가 접근이 이루어져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공개했다. 유출된 개인정보 항목은 아이디, 이름, 생년월일, 연계정보(CI), 중복가입 확인정보(DI), 전화번호, 이메일, 환불 계좌번호, 비밀번호, 이외 서비스 이용과 관련된 정보 등이다.
정부서울청사에서 민관합동조사단의 티빙 침해사고 조사 결과 유출된 계정은 로그인이 가능한 활성 계정이 2206만 개, 비활성 계정은 1737만 개였다. 비활성 계정에는 휴면 계정 850만 개와 탈퇴 계정 887만 개가 포함됐다. 테스트 계정도 11만 개 유출됐다.
사고 원인은 접속키 관리 부실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공격자가 ‘개발환경 접속키’를 탈취해 내부 시스템에 침투해 개발 프로젝트 361건을 유출했다. 이후 소스코드 안에 노출된 ‘운영환경 접속키’ 43개를 추가로 확보, 실제 운영환경에 침투했다.
[태평로(서울)=금빛나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