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야구선수 추신수의 아내 하원미가 가족들과 떨어져 미국에서 생활하며 느낀 우울감을 털어놨다. 한국에서 바쁘게 생활하다 둘째 아들을 위해 미국 텍사스에 머물며 집과 자녀 뒷바라지에 집중하는 시간이 길어지자 이전과 다른 감정을 느꼈다고 밝혔다.
4일 하원미의 유튜브 채널에는 ‘[미국편] 추신수 없는 미국살이 시작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제작진이 “최근에 우울하셨다고?”라고 묻자 하원미는 “나 약간 내가 집에서 이렇게 혼자 있으니까 뭔가 한국에서 막 바쁘게 살다가 집에 와가지고 애들 뒷바라지만 하고 이러니까 약간 우울증 같이 오는 거예요”라고 털어놨다. 이어 “막 우울한 거예요”라며 한국에서 지낼 때와 달라진 생활 속에서 느꼈던 감정을 설명했다.
하원미는 그러던 중 미국에 살고 있는 한국 친구들을 오랜만에 만났다고 했다. 그는 “만나가지고 이제 밥을 먹고 술을 한잔 마시는데”라며 당시 자리를 떠올렸다. 이어 “나 그거 연습한 거 있잖아. 병뚜껑을 팡 따는 거 있잖아”라며 자신이 연습했던 병뚜껑 따기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시 친구들에게 “나 요즘 진짜 너무 우울하잖아”라고 말한 뒤 병뚜껑을 힘차게 ‘팡’ 하고 땄다고 재연했다.
그러자 친구에게서는 예상 밖의 답이 돌아왔다. 친구는 “우울증 걸린 사람은 그걸 그렇게 따지 않아. 너만 생각하는 우울증이야”라고 말했고, 하원미 역시 이를 듣고 “아 그런가?”라고 받아들이며 웃음을 보였다.
하원미는 영상에서 미국에 온 지 약 두 달이 됐다고도 밝혔다. 첫째 아들 무빈 군은 방학이 끝나면 대학교 근처에서 자취 생활을 재개하고, 현재 한국에 머물고 있는 딸 소희는 개학 후 다시 기숙사 학교로 돌아갈 예정이다. 둘째 아들 건우 군은 텍사스에서 학교생활을 하고 있으며, 최근 미국 고교 야구 유망주들이 참가하는 에어리어 코드 베이스볼에 최종 선발돼 야구 선수의 길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하원미는 당분간 텍사스에 머물며 둘째 아들 건우 군의 학교생활과 야구를 뒷바라지할 예정이다. 첫째 아들과 막내딸이 각각 학교생활로 집을 떠나는 가운데, 하원미는 둘째 아들과 함께 미국 생활을 이어갈 계획이다.
[박혜란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