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타이밍을 맞추려고 노력중이다” ‘최근 4경기 3개’ 코스가 말하는 홈런 비결 [현장인터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유틸리티 선수 크리스티안 코스는 홈런 타자는 아니다. 신장 185센티미터 체중 83킬로그램의 왜소한 체구를 갖고 있는 그는 지난해 빅리그 데뷔 이후 지난 8월까지 메이저리그 통산 홈런이 4개에 그쳤다.

그러나 9월 들어 홈런이 폭발하고 있다.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간) 뉴욕 메츠와 원정경기에서 커리어 첫 멀티 홈런을 기록한 데 이어 9일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홈경기에서도 2회 솔로 홈런을 때리며 팀의 2-1 승리에 기여했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그는 “헛스윙을 줄이고 타석에서 접근 방식을 다듬으려고 노력중이다. 나쁜 공에 배트가 나가는 것을 자제하고 있다. 좋은 공이 왔을 때 놓치지 않고 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며 홈런 비결에 대해 말했다.

코스는 이날 경기에서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사진(美 샌프란시스코)=ⓒAFPBBNews = News1

“특별한 것은 없다”며 말을 이은 그는 “그저 타이밍을 맞추려고 노력하고 있다. 누구나 항상 타이밍을 찾으려고 애쓰고 있다. 딱히 대단한 변화를 준 건 아니다”라며 ‘특별한 변화’는 없음을 재차 강조했다.

그렇다고 단순히 운이 좋아서 홈런이 나온 것은 아니었다. 그는 “특별한 변화는 없다”고 했지만, 변화를 주기 위한 노력은 있었다. “스탠스를 약간 넓히고, 타이밍을 조금 일찍 가져가려고 하고 있다. 덕분에 공을 오래 보고 있고, 좋은 공이 왔을 때 스윙할 준비가 되어 있다. 예전에는 타이밍이 늦어서 파울이 나오곤 했다. 그래서 조금 일찍 시작하려고 한다”는 것이 그의 설명.

마른 체격에도 홈런을 때리고 있는 비결을 묻자 “그건 과학자들이 분석할 영역”이라고 답한 그는 “배트 스피드를 따로 확인하지는 않는다. 그냥 공을 강하게 라인드라이브 타구로 날리려고 노력할 뿐이다. 그러다 보면 가끔 때린 공이 담장을 넘어가기도 한다”고 답했다.

코스는 시즌 내내 기회를 제대로 잡지 못하다 주전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가 부상으로 이탈한 이후 꾸준히 기회를 잡고 있다. 그 기회를 살리고 있는 모습이다.

코스는 윌리 아다메스 이탈 이후 선발 유격수로 뛰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토니 바이텔로 감독은 코스가 내년 시즌 더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려면 무엇이 필요한지를 묻자 “결국은 매일매일 실력으로 증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정말 쉴 새 없이 전력으로 뛰고 있다. 체력이 한계에 부딪혔을 수도 있는데 그에게서는 그런 문제를 보지 못하고 있다. 꾸준히 경기에 나서며 내구성을 보여주고 있고, 투수들도 타구가 그에게 가면 아웃을 잡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공격에서도 여러모로 활력소 역할을 하고 있다. 상위 타선으로 이어지는 공격의 흐름을 더 길고 탄탄하게 만들어주고 있다”며 코스의 활약에 대해 말했다.

시즌 막판 뒤늦게 빛을 보기 시작한 그는 “무언가를 보여주려는 것은 아니다. 내가 사랑하는 야구를 하려고 노력중이다. 이 팀에 뛸 수 있어 감사하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경기를 치르며 팀 승리에 기여하는 것이다.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상관없다. 그저 경기에서 이기기 위해 노력할 뿐”이라며 남은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코스는 이날 유격수로서 선발 랜든 루프가 6이닝 무실점 호투하는데 큰 도움을 줬다.

이날 땅볼 유도 능력을 제대로 보여준 루프는 “정말 훌륭했다”며 내야진의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 “6회에 키즈너(포수)가 마운드에 올라와서 ‘뭐 던지고 싶어?’라고 물어서 ‘싱커’라고 답했더니 키즈너가 코스를 쳐다보면서 ‘타구가 너한테 갈거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진짜로 타구가 그리로 갔다”며 이날 경기에서 있었던 일도 소개했다. “싱커볼 투수로서 수비수들이 뒤에 있는 수비수들이 이닝을 마무리해 줄 것이라는 믿음을 갖는 것은 정말 멋진 일”이라며 말을 이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황정민 스토킹 여성에 1심 벌금 600만원 선고
김수현 최종 무혐의…김새론 관련 증거 AI 조작
미스코리아 진 우서윤, 압도적인 비율과 핫바디
블랙핑크 리사, 아찔한 블랙 비키니 자태 공개
성기라, 아시안게임 주짓수 3회 연속 메달 도전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