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범룡이 과거 주민센터에서 자신의 기록을 확인하다 생각지도 못했던 혼인 사실을 알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12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는 37년 만에 신곡 ‘지구별의 연인’을 발표한 구창모와 20년 만에 신곡 ‘인생길’을 발표한 김범룡이 출연했다. 이날 김범룡은 과거 주민센터를 찾았다가 “내가 결혼을 했어. 유부남이 되어 있더라”며 자신도 모르던 혼인신고를 발견했던 일을 떠올렸다.
사정을 알아보니 평소 자주 찾아오던 극성팬이 자신과 혼인신고를 해놓은 것이었다고 했다. 김범룡은 당시에는 두 사람이 함께 가지 않고 한 사람만 신고하러 가도 혼인신고를 할 수 있었던 시절이었다고 설명했다.
그 팬을 알고 있는 사람은 또 있었다. 김범룡은 전영록에게 이야기를 했더니 “걔가 걔지”라며 단번에 상대를 알아봤다고 했다. 이어 같은 팬이 전영록이 무대에서 공연할 때 물감을 뿌린 적도 있었다며 “영록이 형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골치가 아픈 상황이었다”고 회상했다.
더 큰 문제는 김범룡이 실제로 결혼하면서 생겼다. 그는 “결혼할 당시에는 우리 아내가 호적상으로 둘째 부인으로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후 재판을 거쳐 혼인무효 판결을 받았고, 김범룡은 이를 통해 앞선 혼인 관계를 “깨끗하게 지웠다”고 설명했다.
해당 팬의 집착은 김범룡이 실제 결혼한 뒤에야 끝났다고 했다. 김범룡은 “내가 사주팔자를 보면 여자가 좀 있다고 그러더라”며 너스레를 떤 뒤 “지금 내가 잘 살고 있는 게 그때 액땜을 그걸로 제대로 했기 때문에 그렇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이에 임예진은 당시 여자 배우들에게도 많이 일어났던 골치 아픈 일이었다며 김범룡의 이야기에 맞장구쳤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