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방이 없었다’ 유주상, 애스웰 주니어에 판정패 [MK현장]

‘좀비 주니어’가 2연패 늪에 빠졌다.

UFC 페더급 파이터 유주상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마이클 애스웰 주니어와 경기에서 판정패(29-28, 28-29 28-29)를 당했다.

지난 2025년 10월 UFC 320에서 치른 다니엘 산토스와 계약 체중 경기에서 TKO 패배를 당했던 유주상은 이 패배로 2연패 늪에 빠졌다. 종합격투기 전적 9승 2패. 애스웰 주니어는 12승 5패 기록했다.

유주상이 애스웰 주니어에 판정패를 당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1라운드 유주상은 상대적으로 더 긴 리치 거리를 활용하며 거리를 유지했다. 애스웰 주니어의 타격도 밀리지 않았다. 정확도에서는 유주상을 압도했다. 유주상은 역습을 노렸으나 쉽게 기회를 가져가지 못했다. 테이크 다운 시도도 성공하지 못했다.

2라운드 유주상은 철저하게 치고 빠지는 전략으로 맞섰다. 애스웰 주니어는 유주상을 붙잡으며 분위기 전환을 노렸으나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들지 못했다. 두 선수는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에도 타격전을 이어갔다.

별다른 우위를 점하지 못한 가운데 3라운드를 맞이한 유주상은 페이스를 올렸다. 2분 40여초를 남기고는 테이크 다운까지 가져갔다. 상대가 초크로 맞섰지만, 위력적이지는 못했다.

결과적으로 이는 라운드를 가져오는 계기가 됐지만, 크게 보면 유주상에게 악수가 됐다. 서브미션으로 확실히 끝내지 못하면서 타격으로 경기를 끝낼 수 있는 시간을 허비하는 결과를 낳고 말았다.

유주상은 상대와 타격전을 벌였지만, 타격의 정확성에서 크게 밀렸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3라운드 막판 급하게 주먹을 휘둘렀지만, 결과를 내지는 못했다. 그대로 종이 울렸다.

심판 세 명의 판정이 엇갈린 스플릿 디시전이 나온 것에서 알 수 있듯, 3라운드는 자신의 것으로 가져가며 잘 싸웠지만, 결국 자신이 가장 잘하는 것을 하지 못하면서 고개를 숙이고 말았다.

한편, 언더카드 첫 경기로 열린 라이언 간드라와 오지 디아즈의 미들급 경기에서는 간드라가 1라운드 2분 4초 만에 KO승을 거뒀다. 간드라는 1라운드 초반 펀치를 적중시키며 분위기를 가져갔고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이 승리로 종합격투가 10연승을 달렸다.

타이 투이바사와 로벨리스 데스파이네 두 헤비급 파이터는 3라운드 내내 난타전을 벌이며 크립토닷컴 아레나를 찾은 관중들을 열광시켰다. 결과는 데스파이네의 스플릿 디시전(29-28, 28-29, 29-28) 판정승이었다.

라이언 간드라는 KO승을 거뒀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언더카드의 마지막 경기에서는 밴텀급 랭킹 10위 말론 ‘치토’ 베라가 3라운드 2분 2초에 찰스 쥬르댕을 KO시켰다. 안면에 펀치와 엘보우를 연달아 적중시키며 쥬르댕을 쓰러뜨렸다. 바닥에 쓰러진 쥬르댕은 두 팔로 엑스(X)자를 그리며 백기를 들었다.

베라는 이날 승리로 알자메인 스털링과 함께 UFC 밴텀급 최다승 타이(14승) 기록을 세웠다.

앞서 열린 얼리 언더카드에서는 페더급의 조안데르송 브리토는 한때 랭킹 8위까지 올랐던 기가 치카제를 1라운드 1분 57초 만에 KO로 제압하며 3연승을 질주했다. 통산 일곱번째 피니시를 기록하며 UFC 페더급 파이터 중 맥스 할로웨이(11회) 컵 스완슨(8회)에 이어 리카르도 라마스, 브라이언 오르테가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그는 경기가 끝난 직후 옥타곤에서 치카제를 향해 “당신을 정말 존경한다. 당신은 정말 위대한 파이터다. 기회를 준 것에 정말로 감사드린다”며 상대에 대한 예의를 갖추는 모습을 보였다.

케이시 오닐은 에두아르다 모라에게서 탭을 받아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이번 대회 유일한 여성부 경기에서는 여성부 플라이급 랭킹 12위 케이시 오닐이 13위 에두아르다 모라에 1라운드 3분 22초 만에 암바 서브미션 승리를 거뒀다. UFC 3연승, 동시에 두 경기 연속 1라운드 피니시를 기록했다.

극적인 마무리였다.모우라가 다스 초크를 시도하자 이를 빠져나와 버터플라이 가드를 잡고 상대를 공중으로 들어올려 암바를 시도했고, 상대가 바닥으로 내려오는 순간 자세를 전환해 상대 탭을 받아내는 묘기를 보여줬다.

얼리 언더카드 마지막 카드였던 미들급 매치에서는 두 선수가 3라운드까지 가는 타격전을 벌인 끝에 에드먼 셰바지언이 브루노 페레이라에게 만장일치 판정승(29-28 29-28 30-27)을 거뒀다.

[로스앤젤레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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