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을 너무 좋아하지만 일본의 금메달을 응원합니다.”
20일 강원특별자치도 홍천군 홍천 K컨벤션센터 특설코트에서 열린 NH농협은행 2026 KXO 3x3 홍천 SUPER STOP. 순수 일본 선수들로 구성된 닌자 에어스는 아쉬운 2연패로 탈락했다.
닌자 에어스는 일본 3x3 국가대표 나카니시 유키를 중심으로 한 일본 팀이다. 그리고 이곳에는 일본 3x3 프로리그 득점왕 출신 니시우네 유도 함께했다.
니시우네는 단신임에도 정확한 슈팅 능력을 앞세워 닌자 에어스의 주포 역할을 했다. 비록 2020 도쿄올림픽 은메달에 빛나는 바이오노드, 중국 국가대표들로 구성된 더칭에 밀려 탈락했으나 니시우네의 경기력은 대단히 좋았다.
니시우네는 “첫 경기가 대단히 좋지 않았기 때문에 바이오노드와의 2차전은 전술 수정, 상대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인 것 같아 만족스럽다”고 이야기했다.
바이오노드는 지난 19일 홍천 챌린저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강팀이다. 특히 샤로프와 주예프는 도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에이스들. 그럼에도 니시우네의 닌자 에어스는 마지막까지 접전을 이어가며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니시우네는 “우리가 생각한 농구를 어느 정도 한 것 같다. 물론 연달아 경기를 하다 보니 체력적인 문제도 있었지만 그 부분을 감안하더라도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게임을 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기본적으로 농구는 큰 사람들이 잘하는 스포츠다. 야구, 축구, 배구와 비교해도 피지컬에 따라 격차가 가장 크게 벌어지는 종목. 그럼에도 니시우네는 ‘작은 거인’처럼 코트를 누비며 큰 존재감을 발휘했다.
니시우네는 “단점을 생각하지 않고 내가 가진 장점을 우선 생각하면서 농구를 하고 있다. 키는 작아도 다른 선수들보다 더 빠르게 움직일 수 있지 않나. 그 부분을 잘 활용, 득점할 수 있다. 그렇게 생각하면서 농구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어떤 상황에서든 자연스럽게 슈팅하는 연습을 많이 한다. 그 부분을 실전에서 잘 활용하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니시우네는 이날 열릴 예정인 대한민국과 일본의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농구 결승에 대해 “대한민국을 너무 좋아한다. 그러나 나는 일본인이다(웃음). 일본의 금메달을 응원한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홍천=민준구 MK스포츠 기자]